[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12일 항공·여행주가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7분 경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24% 하락한 2만3850원에 거래됐다. 대한항공은 장초반 2만355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가 제주항공도 전일 보다 각각 3.39%, 4.30% 내린 1만4200원, 1만4450원에 거래 중이었다.
하나투어(-2.78%), 참좋은여행(-2.82%), 모두투어(-3.58%), 파라다이스(-2.36%) 등 여행주들도 장초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여행·항공주의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풀이로 보인다.
반면 백신·진단키트 관련 기업 주가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0.27% 오른 18만6500원에 거래 중이었다. 지난달 국내 첫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보다 0.68% 오른 14만7000원에 거래됐다.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공동 개발 과정 중인 일동제약도 11.57% 급등한 3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밖에 엑세스바이오(6.50%), 피씨엘(4.43%), 휴마시스(4.59%), 랩지노믹스(1.32%) 등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단키트주 강세는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더블링(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두 배 증가)' 현상이 다시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