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종사자 4014명 전원에 대해 폐암 검진을 추진한다.
전남교육청은 직업성 질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교 급식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폐암 검사 대상으로 공립과 사립학교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중 경력 10년 이상·55세 이상으로 제한했지만, 전남교육청은 근무경력, 나이, 공 사립 차별 없이 지역내 급식종사자 4014명 전체를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2월 급식종사자들이 기름을 이용한 튀김·부침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Cooking oil fume)으로 인해 폐암에 발병될 가능성이 있다며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현재 학교 급식종사자 중 전국에서 14건이 업무상 폐암 산재 승인을 받았으며 이 중 전남은 1명이다.
검진은 국가암검진에서 폐암 선별검사로 사용되는 저선량 폐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광주전남지역 병원(22곳)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은 급식실 점검 및 작업환경 측정 등을 통해 조리실 덕트, 후드 작동상태 불량을 점검하는 등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