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문화

고창 박미애 씨, 道무형문화재 '자수장' 보유자 인정예고

URL복사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북 고창의 자수지킴이 박미애 씨가 도무형문화재 ‘자수장(刺繡匠) 보유자로 등록될 전망이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따르면, 45년 이상 전통 자수의 길을 걸어온 박미애(63·여)씨를 15일자로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자수장’(민수, 전통자수) 보유자에 인정 예고했다.

 

자수는 직조기술의 발달과 함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록상으로는 삼국시대부터 확인되는 우리나라 전통기술 공예 분야로, 자수장은 우리나라 전통 자수기법으로 견직물에 색실로 수를 놓는 전문 수공예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도무형문화재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박미애 씨는 어머니인 최인순 여사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수에 취미를 가져 1977년 어머니의 자수공방에서 정식으로 자수를 배우기 시작했다.

1983년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한영화 선생과 1987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한상수 선생으로부터 전통자수 기법인 궁수(宮繡)와 민수(民繡) 등 정교한 표현기법들을 배우고 체계화해 예술적·지역적 가치를 더했으며 고향인 고창에서 전수활동에 힘을 쏟아 왔다.

‘박미애 자수’의 특징은 어머니의 가업을 이어 자수 가계도(3대)를 이뤘고 네 자매들이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에게 배운 것을 서로 공유해 전통 유물을 재현하고 전통 문양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 왔다는 점이다.


어머니와 자매들의 교류,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한상수, 한영화 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섬세하면서 화려하며 적절한 색상 배합과 잘 짜인 구도의 전통자수를 이어왔다.

박씨는 1990년 어머니로부터 고창자수 공방을 인수받아 운영했고 고창자수박물관 공방장과 행정실장을 역임하는 한편 현재는 고창전통자수 전수관과 체험장을 운영해 자수의 활성화 및 후학 양성 등 전통자수의 맥을 잇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각종 전통공예대회에서 입상했고 고창자수 가족전 6회 및 개인전 등 각종 전시와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지역 내 자수 보급에 힘써 왔다.

전라도는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박미애 씨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는 30일 이상의 예고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보유자로 인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