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가 머니트리, 비플제로페이 등 기존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에서 보유 중인 상품권 잔액을 서울페이플러스(서울페이+)로 소비자가 직접, 한번에 이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사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서 신한컨소시엄으로 변경됨에 따라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 등 에서만 가능하게 됐다. 결제는 서울페이플러스 외에도 잔액이 있으면 기존 사용 앱(머니트리, 비플제로페이 등)에서도 가능했다.
하지만 기존앱과 서울페이플러스에 따로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결제할 때마다 여러 앱 중 하나를 선택해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에 서울페이플러스로 잔액을 한 번에 모아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혼란도 최소화하기 위해 잔액 이전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결제 정보가 이전되면 서울페이플러스 하나의 앱을 통해서 과거 상품권 결제내역까지 관리할 수 있어 매출 내역관리를 위해 여러 가지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잔액 및 결제 정보 이전은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에 직접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개별적으로 옮기지 않으면 기존 앱의 상품권 잔액은 올해 중 서울페이플러스 등으로 일괄 이전 예정이다.
잔액이전이 가능한 상품권 잔액은 자치구에서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을 비롯해 '자치구 상권회복특별상품권', 배달전용 '힘콕상품권'이다. 'e서울사랑상품권'은 이번 개별 이전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을 서울페이플러스로 옮기기 위해선 먼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서울페이플러스’를 다운로드 받은 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앱 중 하나를 실행하고, 메인 화면 알림배너 또는 이관하기 메뉴를 누르면 이전 처리가 완료된다. 여러 개의 앱에 잔액이 흩어져있더라도 하나의 앱에서 보유한 모든 잔액 내역을 끌어와 한번에, 전액 이전시킬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플랫폼인 '서울페이플러스'는 현재 사용자가 92만명을 넘었고, 1일 가입자도 평균 5700여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상품권 가맹점은 28만개에 달한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플랫폼담당관은 "흩어져있던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을 서울페이플러스에서 통합하면 결제도 편해지고 결제내역도 한번에 관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페이플러스로 잔액을 안전하게 이전하고, 제공서비스도 확대해 서울시민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금융·생활종합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