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로 알려진 '밤의 전쟁' 운영자 A씨가 필리핀 현지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검거된 지 10개월만이다.
경찰청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밤의 전쟁' 사이트 운영자 A씨와 다른 건의 전화금융사기 사범 B씨(20대)를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019년 ‘밤의 전쟁’ 사이트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사이트 4곳을 폐쇄하고 국내 총책 등 19명을 검거했다.
'밤의 전쟁'은 회원수가 약 7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로, 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밤의 전쟁'을 포함해 4개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7000여개를 광고해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원 상당부당 이득을 취한 챙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마닐라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에서 전화상담원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