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밀려 2400선 밑으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6%) 내린 2393.14에 장을 마쳤다.
이날 3.79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강보합권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이내 하락전환했고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6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7억원, 262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059억 원을 팔아치웠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따른 강달러 완화와 테슬라 주가 급등 등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417.91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중 달러인덱스가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도 오르자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환율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313.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09%), 보험(-1.01%), 금융업(-0.98%), 통신업(-0.96%), 전기가스업(-0.90%), 운수창고(-0.80%), 비금속광물(-0.77%), 화학(-0.67%) 등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반면 운송장비(0.46%), 건설업(0.20%), 의약품(0.0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81%) 내린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는 각각 2%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1.06%), 삼성SDI(0.18%) 등은 상승했다.
전날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이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 외로 26.79% 급락한 여파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40포인트(0.68%) 내린 789.7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0.18%) 오른 796.58로 출발해 한때 800.65까지 올라 한달 만에 800선을 탈환했지만 끝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26%), 천보(2.45%), 에코프로(3.94%) 등은 상승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88%), 엘앤에프(-0.71%), HLB(-0.97%), 카카오게임즈(-3.39%), 펄어비스(-2.25%), 셀트리온제약(-2.35%), 알테오젠(-0.45%), 스튜디오드래곤(-2.8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