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25일 하루 만에 2400선을 탈환했다.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93.14)보다 10.55포인트(0.44%) 오른 2403.69에 마쳤다. 지수는 7.49포인트(0.31%) 내린 2385.65에 출발한 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2409.16에 마감한 뒤 전 거래일인 22일에 0.66% 하락한 2393.14에 장을 마쳤다. 2400선이 붕괴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2400선을 탈환한 셈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283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7억원, 193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29%)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운송장비(2.16%)와 섬유의복(1.42%), 전기가스업(1.33%), 비금속광물(0.84%), 운송창고(0.5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3%(200원)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현대차(2.62%)와 LG에너지솔루션(2.36%), 기아(1.73%), 카카오(1.25%)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SDI(-1.76%)와 LG화학(-0.89%), NAVER(-0.8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9.75)보다 0.06포인트(0.01%) 하락한 789.6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2.04포인트(0.26%) 787.71에 거래를 시작한 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62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3억원, 3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셀트리온제약(3.80%)과 셀트리온헬스케어(2.22%), 펄어비스(1.73%), 스튜디오드래곤(1.60%)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카카오게임즈(-1.10%)와 HLB(-0.61%), 엘앤에프(-0.45%), 천보(-0.17%), 알테오젠(-0.15%)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