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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켄타우로스 4차환자 '잠복기 9일'…격리기간보다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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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두 번째 확진자 입국 당시 공항 마중
13일 첫 의심증상…당일 검사·확진 판정
"변이 잠복기, 1명으로 평가하기는 무리"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BA.2.75, 일명 '켄타우로스'에 감염된 네 번째 확진자 A씨의 잠복기가 9일로 격리기간인 7일보다 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A씨는) 2번째 확진자와 최종접촉일 9일만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충북에 거주하는 20대 A씨는 지난 5일 인도를 경유해 입국했던 국내 두 번째 확진자 B씨의 지인이다. B씨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B씨의 입국 당일인 지난 5일 공항에 마중을 갔다가 귀갓길에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BA.2.75 선행확진자와의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번째, 네번째 확진자는 확진 뒤 변이 감염을 확인하는 데 각각 13일, 11일이 걸렸다. 인천 거주자인 첫번째, 세번째 환자의 변이 감염 확인 기간 2일과 3일에 견줘 열흘가량 늦었다.

 

이렇게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기간에 ‘격차’가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전장유전체(바이러스의 유전자 전체) 검사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 가운데, BA.2.75 같은 세부 변이 확인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 가능 지역은 인천과 전남, 광주 세곳뿐이다. 나머지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은 알파와 델타, 오미크론 등 넓은 범위의 변이 확인만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전장유전체 검사가 불가능한 지자체는 민간 수탁기관(코로나19 검사기관)이 지역 보건소에서 수집한 확진자 표본을 질병관리청으로 보내 전장유전체 검사를 거쳐야 한다. 이 기간이 길게는 8일 정도 걸린다.

A씨가 B씨를 접촉한 후 9일이 지난 13일에 처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B씨가 BA.2.75에 확진된 후 밀접접촉자 18명으로 분류된 바 있다.

국내 BA.2.75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A씨를 제외한 3명은 모두 경증으로 파악됐다. A씨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증상의 중증도는 조사 중이다. A씨는 재택치료를 받다가 지난 20일 격리해제됐다.

BA.2.75의 잠복기가 다른 변이보다 길 가능성에 대해 방대본 관계자는 "확진자 1명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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