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인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금도 (언론이)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서 공격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소득 200만원 미만 10명중 6명 尹 뽑았다'는 제목의 한 언론보도를 공유하고 이같이 적었다.
해당 보도는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선 이후 지난 3월10~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다루면서 저소득 저학력층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이재명 후보보다 더 지지했다는 분석을 실었다.
이 후보는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 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며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도중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서 "제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다"며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저는 부자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함께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며 "진보적이되 대중 정당으로,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하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 학자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