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2세대 도시재생’으로의 방향 전환을 발표한 서울시가 구체적 실현을 위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3시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일반시민·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2030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략계획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시재생 특별법) 제12조에 따른 도시재생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시는 2015년 전략계획을 최초 수립한 이래 이에 따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략계획은 지난해 6월 발표한 2세대 도시재생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 담겨 있다. 2세대 도시재생의 체계적 추진 및 실현성 향상을 위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회복하는 내용으로 도시재생의 기본방향을 재정립하고, 정비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활성화 지역 운영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특히 시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전략계획에 ‘쇠퇴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시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의 ‘능동적 정비’ 적극 지원 ▲보존과 개발의 균형회복을 위한 개발·정비·관리를 포괄하는 다양한 수단 활용 ▲보다 내실있는 사업 추진과 민간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공공지원 시스템 개편 등을 담았다.
이번 전략계획에는 2020~2021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망우본동 일대 ▲신월1동 일대 ▲독산2동 일대 ▲화곡중앙시장 일대 ▲용답상가시장 일대 등 일반근린형 5곳이 포함된다. 기존에 지정된 장안평 일대는 유형 및 면적을 일부 변경할 계획이다.
시는 공청회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및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략계획을 변경해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최상위 법정계획인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을 통해 개발할 곳은 개발하고, 보존할 곳은 확실히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