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20일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으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확대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한 제6차 전국위에서 당원 투표 100% 확대 등을 담은 당헌 개정(안) 작성 및 발의의 건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10분부터 낮 12시까지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에 재적 전국위원 790명 중 556명이 참여했다. 찬성 507명, 반대 49명으로 91.19%의 찬성률을 보였다.
당헌 개정안은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인 현행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율 상위 2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제, 각종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의 '역선택 방지 조항' 의무규정을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에 따른 당규 개정안을 의결한다. 상임전국위 의결까지 끝나면 전당대회 룰 개정이 마무리된다.
아울러 3선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구을)이 전국위 의장으로 선출됐다.
1963년생인 이 신임 의장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냈으며 후반기에는 국방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