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북지역에 사흘간 50㎝ 이상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각종 피해가 잇따라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나흘간(지난 21~24일) 내린 50㎝ 이상의 폭설로 인해 도내에서 총 236건의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군산과 정읍, 남원 등 주택과 상가건물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5건이 발생했다. 또 비닐하우스의 경우 189동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다.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는 50㎝ 이상의 기록적 폭설이 내린 순창이 96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 뒤이어 정읍이 48건, 고창 29건, 임실 9건, 김제 4건, 군산 3건 순이였다.
축사 피해도 잇따랐다. 도내 축사 중 총 42동이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며, 정읍이 21건, 순창 11건, 임실 5건, 남원 3건, 군산 2건 순이었다.
농작물피해도 발생했다. 익산·정읍·임실·부안 등 4개 시·군에서 총 2.8ha에 이르는 밭작물 등이 얼어붙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파로 인해 단수 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약 2시간30분간 순창 2개 마을에 상수도 단수로 인해 34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계량기 동파는 총 53건이 발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탓에 피해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면서 " 농수축산 시설물 등에 대한 추가 피해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