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성향 원로 경제학자인 학현(學峴)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가 25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27년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변 교수는 1945년 서울대 상대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에 입학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55년부터는 서울대 상대 교수로 부임해 1992년 정년 퇴임 전까지 37년간 제자 양성에 힘썼다.
서울대 교수 시절에는 1960년 4·19 혁명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1980년 서울대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시국선언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의 아호를 따 설립한 '학현학파'는 조순학파, 서강학파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학계의 3대 학파로 꼽히고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