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횡령 혐의 재판을 받던 중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피 49일 만에 붙잡혔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은신해 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
검찰은 향후 김 전 회장이 남부구치소에 입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의 검거로 두 달 가량 정체돼 있던 '라임 사태' 재판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주 혐의 역시 적용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수원여객 등 관련으로 100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달 11일 전자팔찌를 끊고 잠적했다. 실종 당일 오후 3시에는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김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재판은 연기됐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하자 곧바로 그를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언론에 사진을 공개하고 도피를 도운 조카 김모(33)씨 등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