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는 블랙아이스를 최초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조사 중이다.
1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10분경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포천 방향 구리포천고속도로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차량 4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남성 3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상자는 21명에서 12명이 늘어나 33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65대와 인력 157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전날 오후 9시 45분경 발령됐던 구급대응 1단계는 약 2시간 10분만인 오후 11시 57분경 해제됐다.
60명은 현장 응급처치를 받고 소방 버스로 귀가했다.
사고로 인해 고속도로는 전날 오후 9시 13분부터 이날 오전 1시 1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통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1대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자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포천 등 경기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점 등을 감안해 사고 원인을 도로결빙(블랙아이스)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