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완진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 수십채가 소실되고 이재민이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소방서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46분 완진을 선언했고, 강남구청장에게 지휘권을 이양했다"고 전했다.
화재 최초 신고는 이날 오전 6시27분경 접수됐는데, 오전 10시10분경 대부분 불길이 잡혔고 발생 약 5시간20분 만인 오전 11시46분경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등이 불에 타면서 주민 중 상당수는 이재민이 됐다. 이재민들은 인근 호텔 등에 임시로 머무를 예정이다.
다만 화재로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고, 주택 60개가 소실됐다. 피해소실면적은 2600㎡로 조사됐다.
이날 현장에는 소방 197명, 경찰 320명, 지방자치단체 300명 등 총 918명이 동원됐다. 포크레인 등 장비도 68대가 투입되고 헬기는 총 10대가 출동했다.
또한 소방은 이날 오전 6시39분경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투입되는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7시29분경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출동하는 화재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단계는 오전 9시15분경 다시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합동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