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작년 10월 임명된 고위공직자 44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대상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규 임용 17명, 승진 9명, 퇴직 13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전·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총액 1위는 94억9268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다. 석 사무처장의 신고 재산 중 부동산이 전체의 54.3%인 51억5437만원에 달한다.
석 사무처장 본인의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34억6500만원짜리 아파트와 송파구 신천동 10억원짜리 아파트 전세임차권, 부산 동구 범일동 2억8402만원짜리 주택상가복합건물이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4억원 규모의 오피스텔과 535만원짜리 경기 포천시 관인면 토지는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금융 자산은 예금과 증권을 합쳐 60억4801만원이나 된다. 채무로는 18억5250만원이 있다.
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107.47㎡ 아파트, 28억원어치 예금 등 83억5천만원 재산을 등록했다.
최희락 부경대학교 대외부총장은 75억58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부산 수영구 남천동 182.87㎡ 아파트,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68.91㎡ 건물, 배우자 소유의 서울 종로구 견지동 155.92㎡ 아파트 등 부부 소유 부동산 7건이 포함됐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60억8284만원)과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58억5457만원)은 각각 60억원 내외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이석배 외교부 전 본부대사(54억3231만원), 이상철 인권위 전 상임위원(48억8863만원), 신준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28억4651만원) 등의 순이다.
그밖에 김남우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28억6720만원), 윤종인 개보위 전 위원장(24억4479만원), 류동현 특허청 차장(21억124만원), 이상협 대통령비서실 전 뉴미디어비서관(20억5144만원),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10억5613만원),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사장(7억7218만원) 등이 수억원대 재산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