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가 침몰 17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백령도 해안 쪽으로 이동했다.
해군 측은 물살의 세기가 약한 해안 쪽으로 함미를 옮겨왔으며 기상 여건만 뒷받침 된다면 13일부터 3번째 인양용 쇠사슬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백령도 부근은 강풍과 함께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기상 상황이 악화돼 이날 중으로 인양 작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해군 관계자는 13일 "현재 사고해역 풍속이 30~40노트이고 파도는 3~4m로 상당히 높다"면서 "14일부터 17일까지 유속이 빨라지는 기간임을 감안하면 주말께나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군 해난구조대와 특수전여단 잠수사들은 이미 12일 기상악화에 대비해 그물망을 일부 보강하는 작업을 끝으로 함미부분에서 철수한 상태다.
한편, 12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함미에서는 '외부충격' 가능성을 높여주는 여러 정황이 포착됐다. 선체 중앙부분 바로 뒷편에 위치한 대형 연돌이 사라졌고, 함대 미사일 하푼 2기와 어뢰 3기가 사라진 것.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12일,"이들 무기가 유실됐는지는 직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분석 작업은 선체 인양 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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