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0 (목)

  • 흐림동두천 8.6℃
기상청 제공

국제

미국 "월북 미군 생사 파악 못해…中 외교부장 임명 중국 몫"

URL복사

"중국과 소통 라인 유지 중요…왕이 등과 계속 관여"
중러 대표단 전승절 방북에 '역할론'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무부가 지난주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생사 및 소재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의 소재 및 생사를 아직 모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킹 이병은 지난 18일 판문점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일정 기간 구금 후 미국 송환을 앞뒀다고 알려졌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킹)의 안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우선순위"라며 "백악관 및 국방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 정부에서 킹 이병 문제는 국방부가 선두가 되어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미국의 접촉 시도에 대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파텔 부대변인은 현재 북한과의 소통 상황 등에 관해 새로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 중에는 이달 중순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북한과 외교적 관여가 없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파텔 부대변인은 "자카르타에서 미국과 북한 간 외교적 관여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명확한 목표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 왔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목표를 "일본과 한국 등 동맹·파트너를 포함한 아세안 회의 참석 국가에 공유했다"라며 하지만 그간 들었다시피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관여에 관한 관심을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위한 중국과 러시아 역할론도 강조했다.

특히 북한 전승절에 맞춘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 방문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잠재적 역할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양국이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시키고 협상 테이블 복귀를 독려할 수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마주 앉는 데 열려 있다"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파텔 부대변인은 이날 한 달여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전격 해임된 점과 관련해 "그들 외교장관을 누구로 정할지는 중국의 몫"이라고 말을 아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으며, 계속해서 왕 부장 및 다른 중국 당국자들과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통령 대행 헌법재판관 지명 봉쇄' 헌재법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헌법재판관의 후임자가 임명되지 못한 경우 기존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문턱을 넘었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성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병합 심사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안'을 상정한 뒤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 안건은 재석 15인 중 찬성 11인, 반대 4인으로 통과됐다. 이날 위원장 대안 형태로 처리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 선출 또는 대법원장 지명 재판관만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을 대통령이 7일 이내에 임명토록 하고 미임명 시 임명한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도 담겼다. 헌법재판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해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후임자 임명 때까지 연장한 법안 조항의 부칙에 '법 시행 전 퇴임하는 재판관에도 적용'한다는 내용의 소급 조항도 신설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함상훈 서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태주 시인 신작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나태주 시인의 신작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을 ‘예스24 오리지널’에서 최초 공개하고, 연재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라는 세 줄의 시로 깊은 감동을 전한 ‘풀꽃’의 시인 나태주의 신작이다. 지난 2021년 진행된 ‘EBS 클래스e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의 강연 내용과 스웨덴의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의 회화가 어우러져 특별한 책으로 재탄생했다. 예스24는 크레마클럽의 콘텐츠 연재 서비스 ‘예스24 오리지널’을 통해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을 선공개했다. 연재는 매주 월요일 총 4회차에 걸쳐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연재 종료 후에는 크레마클럽 eBook 단행본 서비스와 함께 종이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책은 인생의 지침이 됐던 할머니의 말씀부터 교직 생활, 서툴렀던 사랑, 죽음의 목전까지 가며 깨달은 삶의 진실까지 시와 평생을 함께한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 대신 사랑해 주자는 메시지와 함께 독자들에게 건네는 격려를 담았다. 예스24는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오리지널 연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중…일방적 잣대 들이대면 곤란
경북 의성과 청송, 울산, 포항 영덕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단체를 통한 국민성금이 지난달 28일 기준 55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 LG, SK,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도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 임영웅, 아이유 등 유명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과 손흥민, 이정후 등 스포츠맨, 백종원, 이연복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금은 553억7,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단체는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특히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는데 때아닌 기부 미참여, 기부금 소액 논란 등으로 훈훈한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들의 기부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한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을 만들어 놓고 “000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