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2700선에 그쳤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01.17)보다 4.15포인트(0.15%) 상승한 2705.32에 장을 닫았다. 0.58% 상승 출발한 지수는 2720선에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이내 2710선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44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2243억원, 11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FOMC,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상승하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며 "상대적 가격 매력이 여전한 코스피는 2차전지 밸류체인 반등, 외국인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유통업(2.00%), 화학(1.73%), 전기가스업(1.48%), 섬유의복(0.78%), 철강금속(0.69%), 의약품(0.47%), 제조업(0.29%), 운수장비(0.27%), 전기전자(0.11%)는 올랐지만 운수창고(-1.76%), 의료정밀(-1.26%), 건설업(-0.88%), 음식료업(-0.64%), 종이목재(-0.58%), 기계(-0.57%), 금융업(-0.50%), 보험(0.49%), 비금속광물(-0.42%), 통신업(-0.29%), 서비스업(-0.15%) 등은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0.66%)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SK하이닉스(2.16%), 셀트리온(1.64%), 현대차(1.31%), 포스코(POSCO)홀딩스(0.80%), 삼성바이오로직스(0.54%), 기아(0.49%)는 상승했고, KB금융은 전날 그대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4.71)보다 3.65포인트(0.42%) 오른 868.36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 내내 1%가 채 안 되는 상승률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