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창간한 시사뉴스가 올해로 3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수 많은 매체가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언론현실에서 창간 발행인으로서 제 삶의 절반을 큰 우여곡절 없이 시사뉴스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정부는 4월 이후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수출과 제조업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국민이 느끼기에는 아직 요원한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6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79.4로 지난해 6월(81.1)과 비교하면 1.7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업황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힘든 경제상황에 정치권은 모두 민생경제를 챙긴다고 하면서도 정쟁에 함몰되어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신속한 입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치권을 압박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의 여론뿐입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공복(公僕)이기에 경제정책이 이념과 정쟁에 휩싸이지 않도록 국민이 이를 주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시사뉴스는 이러한 국민의 세세한 목소리를 듣고 과감히 전달하겠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한 정보제공이 아니라 대중의 의견을 형성하고 감시와 비판의 역할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국정감사 우수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을 위한 국정감사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정치권이 제대로 국민의 공복(公僕)으로서 일을 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유망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을 찾아 그들을 신기술과 경영전략을 소개하는 기획시리즈를 강화해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정책 세미나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열어가겠습니다.
시사뉴스·수도권일보 부설로 설치됐던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단법인 공식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연구소 설립인가로 좋은 기술,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거나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좀더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사뉴스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보아 올 연말에는 독자 여러분 모두 따뜻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사뉴스 창간 발행인 겸 대표이사 회장 강 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