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머릿속에 박제하는 한국사’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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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작년 말 있었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뒤따른 대통령 탄핵안 통과라는 일련의 정치적 사건은 그 말을 상기해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은 그 중요성에 비해 너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저자는 한국사가 시험 과목으로만 여겨지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독자들이 보다 흥미롭게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서술 방식을 고민해 ‘머릿속에 박제하는 한국사’를 집필했다.
책은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의 흐름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며, 주요 사건과 인물, 정치·사회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삼국 시대의 경쟁과 통일 과정, 고려와 조선의 국가 운영 방식, 일제강점기와 현대사의 전개까지 폭넓게 다루며, 독자들이 한국사의 큰 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주요 유물과 제도를 정리한 표와 함께 설명을 곁들여 역사적 사실을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고 친숙한 언어로 서술됐다는 점이다. 한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 만큼 어려운 역사 용어나 딱딱한 표현을 지양했다. 저자는 친숙한 비유와 예시를 활용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주는 구성도 돋보인다.
저자는 역사를 단순한 암기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지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머릿속에 박제하는 한국사’는 한국사를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역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독자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