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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시 2000시대, 돈 굴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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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로 신흥국 시장, 원자재·농산물 펀드 주목

연초부터 증시가 날개를 달고 있다. 코스피지수 2000대를 돌파하면서 2400~2500까지도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원금만 회복하면 환매를 하려고 했던 주식·펀드 투자자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이제라도 목표 수익을 달성했으니 안전하게 돈을 빼든지, 아니면 좀 더 오를지도 모르니 두고 보자는 계산에서 저울질이다. 하지만 목돈을 굴릴 마땅한 투자 대안이 없어 망설여진다.

주가지수가 어느 정도 올라 있는 상태라 주식시장에 다시 들어가기도 애매하고 묵혀두자니 은행금리는 바닥이라 손해라는 생각이다.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게다가 시중에는 갈 곳을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600조원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같은 주가 상승기, 투자의 방법을 찾아보자.

재테크 1순위 ‘주식’

1월12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2090을 찍었다. 연말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세는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상승세를 타야 하는 건 아닌지, 괜히 지금 들어갔다가 상투만 잡는 건 아닌지 투자자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주식’을 1순위로 꼽는다.

작년에 비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원화강세(환율하락)로 인한 환차익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한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 주가연계증권(ELS)도 안정적으로 고려할 대상이다. 기초자산으로 쓰인 종목의 주가가 특정시점에 일정 수준 이상을 기록하면 자동으로 상환되는 ‘조기상환형’ 구조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요즘 같은 주가 상승기에는 만기가 길어지는 추세다. 코스피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만기가 돌아오는 1~2년 내 지수가 현재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만기를 짧게 잡으면 고점에 들어갔다가 저점에 나와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길게 설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장기형 ELS 비중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표전환형 펀드 역시 증시 상승세를 타면서 일정한 수준으로 수익을 제한해 안정성을 더한 상품이다. 지수 상승폭이 확대된 작년 하반기 이후 발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작년 12월 이후에만 20개 가까운 상품이 나왔다.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하고 나오는 상품도 늘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주가가 1900에서 2100까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추가 상승여력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일정 부분 수익을 내고 빠지겠다는 수요가 형성되면서 이에 부응하기 위한 일종의 맞춤형 상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낙관할 수만은 없다. 유럽 재정위기, 금리인상, 중국의 긴축정책, 대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의 기본을 따르는 것도 안전한 투자방법이다.

러시아, 인도 전망 좋아

글로벌 증시의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올해는 분산투자로 해외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긴축 우려로 중립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인도네시아, 인도, 러시아 등은 원자재값 상승세를 타고 유망투자 지역으로 꼽았다. 국민은행 주우현 해운대지점 PB팀장은 “일단 원자재 관련 펀드 한 개 정도는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놓아야 할 것이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수혜를 입게 되는 러시아 펀드와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인 브라질도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가 6∼7배 정도로 신흥국들 중에서도 가장 낮은 데다 국제유가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금, 구리 등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원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기부양이 예상되며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높아지는 등 내수경기도 회복세에 있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수출에서 원자재 비중이 높은 국가라는 점에서 유망하다. 김범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집권 2년차 정부가 2014년까지 14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해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이 안정돼 있고 재정적자, 외채부담은 적으며 외환보유액은 늘고 있어서 해외 투자자에겐 안전하면서도 성장성 높은 투자지역”이라고 말했다. 제조업과 내수기반이 좋은 데다 지난해 구사한 출구전략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한 걸음 비켜나게 된 인도 역시 긍정적이다.

부동산, 채권 투자는 자제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관련 펀드도 전망이 좋다. 농산물 펀드는 최근 6개월간 전체 테마형펀드 중 가장 높은 40.01%(지난 5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6개월간 국내 주식형펀드(23.10%)와 해외 주식형펀드(19.51%)의 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그러나 농산물 시장이 투기자금화 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임진만 펀드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인구, 이에 반해 한정된 경작지 등을 감안할 때 농산물 펀드는 장기적으로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부동산과 채권 투자는 당분간 자제하는 좋겠다. 부동산은 신규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호재와 풍부한 시중의 유동성으로 아파트 거래량 회복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주택경기 활성화로 단정 짓기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투자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이 주식시장보다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 또한 금리상승기에는 통상 채권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비해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

다만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비교적 높은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BBB등급 이상의 투자적격채권이나 해외 이머징채권, 하이일드채권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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