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2.15 (일)

  • 구름조금동두천 5.8℃
  • 구름조금강릉 5.9℃
  • 맑음서울 5.1℃
  • 대전 2.9℃
  • 흐림대구 4.6℃
  • 구름많음울산 6.6℃
  • 흐림광주 6.2℃
  • 구름많음부산 7.7℃
  • 흐림고창 6.0℃
  • 흐림제주 9.5℃
  • 맑음강화 4.0℃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5.3℃
  • 구름많음강진군 7.2℃
  • 흐림경주시 5.4℃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사회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며 포근한 사랑 나눠요”

URL복사

한병용 원장 ‘노인복지 공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만민복지타운 개원 15주년 및 무지개 뜨는 마을 7주년 기념식

만민중앙교회(당회장 이재록 목사) 부설 사회복지시설인 만민복지타운 한병용 원장이 지난 7일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 원장은 만민중앙교회 장로로서 사회에 봉사하는 일념으로 지난 1996년 만민복지타운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법전리182-3) 설립 후 지금까지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내 가족과의 관계에서 조차 불화가 심할 때 생면부지인 남을 돌본다는 것은 보통 의인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한 원장은 젊은 시절 시련도 많았다. 그는 젊은 시절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를 맞고 빈털터리가 되었고 이어 만민중앙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던 자신을 교회 차량 기사로 일할 수 있었다.

그는 하나님과 만난 뒤 거처를 얻게 되었고 이어 당회장인 이재록 목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었다. 오늘날 한 원장의 삶이 바뀌게 된 동기다.

◆이재록 목사의 선행에 큰 감동 받고

그는 14일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과거의 저처럼 헐벗고 굶주린 불쌍한 이웃을 돕는 것”이라며 한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 갈 것임을 밟혔다.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말했지만 이 목사를 만나기까지 그의 인생은 암흑이었다. 하지만 그는 간증하고 있다. “지난 1985년,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부도를 맞고 빚쟁이들을 피해 다니며 술로써 인생의 허무함을 달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길을 가다가 쓰러져 눕는 곳이 안식처요, 병원 영안실과 쓰레기통이 식사 공급처였지요”라고. “1987년 12월, 살았으나 죽은 자와도 같았던 제게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있었는데 바로 만민중앙교회로 인도받아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당회장님은 제가 빈털터리로 직장도 없이 오갈 데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교회 차량 기사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고, 거처까지 마련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이 목사가 신적인 존재로 부풀려지는 것 같지만 제갈량이 동오(강동)로 가 손권을 설득해 적벽대전을 화공으로 이겼듯이 한 원장에게 이재록 목사는 가뭄에 한줄기 물과 같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평소 성도들에게 베푸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구제와 선행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었고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었습니다”면서 “1993년, 갈비집을 개업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었지만 그토록 하고 싶던 구제사업의 꿈을 이루고자 갈비집을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수중의 전 재산 5천만 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기도하며 무일푼으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

◆구원의 방주 만민복지타운 건립, 구제사업 꿈을 이루니

교회를 통해 구원을 얻은 간증은 언제 들어도 신비할 따름이라는 말이 들린다.

한 원장은 얼마후 구제사업 계획서를 갖고 이재록 목사를 찾는다. 이 목사는 한 원장에게 초신자 때부터 하시고 싶었던 구제사업을 한 원장 부부가 한다는 소식에 너무 기뻐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서 어려운 이를 돕는 일에 나서는 이들을 마음으로 축복한 것이다.

한 원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1994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잃어버렸던 땅을 되찾아 경기도 안성에 노인복지시설 부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일푼으로 건물을 짓자니 막막할 따름이었다. 한 원장 부부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께 매달렸고 그 결과 1996년 6월, 일면식도 없던 이가 제때 필요한 자금을 보내줘 만민복지타운을 설립하게 됐다.

부모 형제 없이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들이 거하는 삶의 안식처가 되기까지 개원 초기에는 시설도 미비한데다가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역겨운 냄새, 그리고 모든 일이 생소했기에 애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연세 많고 거동도 제대로 못하시는 분, 한쪽 다리가 잘려 나간 분, 치매로 정상이 아닌 분들이 대부분이니 대변을 보고 온통 벽에 발라 놓는 등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리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님의 사랑과 목자의 사랑을 생각하니 부모님처럼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되었고 역겨운 냄새도 어느샌가 향기롭게 느껴졌다고 한다.

한편 만민복지타운은 이날 오전11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법전리에서 만민기도원 이복님 원장을 비롯해 만민복지타운 한병용 원장, 개정초등학교 류방숙 교장, 안성시 사회복지 협의회 박진하 이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미영 목사 사회로 예능선교위원회 솔리스트 김진희 권사의 특송과 함께 개원 15주년 및 무지개 뜨는 마을 7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만민중앙교회 기도원 이복님 원장은 이날 ‘참 행복’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통해 “참 행복은 내 마음에 있다”며 “비록 몸이 불편하여 이곳(복지타운)에 있지만 소망과 용기를 잊지 말고, 행복하게 생활하시라”고 당부했다.

또한 무지개 뜨는 마을 조세진 행정실장이 공로패를, 안성요양병원 이진섭 원장, 샤론베이커리 박동석 대표, 형우 안전물산 최학윤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그리고 무지개 뜨는 마을 김화자, 권경순씨에게 표창패를 시상했다. 이어 2부 축하공연에는 예능선교위원회 소속팀 새렘국악선교단를 비롯해 빛의소리중창단, 크리스탈 싱어즈 등의 화려한 공연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덕수 권한대행 “한치의 국정 공백 안돼...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정부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내각에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통상 불확실성 확대, 내수 부진, 경기 하방 우려 등에 대한 국민 불안을 열거하고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먼저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국가기록원, 채상병 수사·이태원 참사 기록물 '폐기 금지' 조치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故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와 이태원 참사 관련 기록물에 대해 폐기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 국가기록원은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이태원 특조위)의 요청에 따라 이들 기록물에 대한 폐기 금지를 결정, 관보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공공기록물관리법)에 따라 국가기록원장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으로서 조사기관 또는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거나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경우 기록물의 폐기 금지를 결정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발생한 故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공수처는 수사 대상 기관이 보유한 관련 기록물들의 보존이 필요하다며 국가기록원에 '폐기 금지'를 요청했다. 이태원특조위에서도 지난 2022년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기록물들이 보존기간이 지나 폐기될 경우 진상 조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국가기록원 측에 '폐기 금지'를 요청했다. 국가기록원은 이 같은 폐기 금지 요청이 공공기록물법상의 폐기 금지 요건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관련 기록물의 폐

문화

더보기
연희공방 음마갱깽, 황해도 장연 꼭두각시극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오는 12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아트코리아랩 시연장 A에서 전통 한국 인형(덜미)극 ‘황해도 장연 지역 꼭두각시극’ 전과장 공연 및 포럼을 선보인다. 전통 인형극의 계승뿐만 아니라 현대적 요소를 접목해 인형극의 한계를 확장하고 대중화하는 데 주력하는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황해도 장연 꼭두각시극 보전과 진흥을 위해 매년 공연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4번째 공연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의 전통 인형극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남사당의 꼭두각시놀음, 서산 박첨지놀이, 만석중놀이와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각 인형극은 독특한 문화적, 지역적 배경 속에서 발전해왔다. 특히 꼭두각시놀음은 남사당패가 주도했던 대중 오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조선 시대 민간 오락에 기록된 ‘황해도 장연 꼭두각시극’을 복원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우리의 전통 인형극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전통 문화유산을 되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꼭두각시극’은 황해도 장연 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속 인형극으로,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주인공 박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욕받이 회장들’ 계엄 선포, 해제 보고 느끼는 것 없나
조직 내부의 반대와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회장 연임 선거에 굳이 나서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세칭 이들 ‘국민 욕받이 회장’들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사이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이웨이, 독고다이식 행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서도 계속 회장 연임 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의 1차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을 받았고,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올라있고 체육회 노동조합을 비롯한 체육회 내외 인사들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나왔다. 정 회장 역시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축구계 인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여야 국회의원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