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지자체 출범 이후 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성남시장과 시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 시의원들 간에 각종 현안과 예산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한 치의 양보 없는 대치 정국을 형성, 집행부와 의회 간에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성남시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다수당인 한나라당 최윤길 대표가 이재명 시장에게 공개 만남을 제의했다.
28일 최 대표는 “오늘 한나라당 대표단과 시장의 만남을 제안했으나 시장 측에서 날짜를 조정 30일 오후 5시로 통보해왔다”며 “이번 만남은 100만 성남시민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만큼 예민하고 중요한 문제로 누구나 에게 떳떳하게 공개될 수 있는 공개적인 만남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비공개 밀실 만남 추측을 일축 했다.
최 대표는 “이번 시장과의 만남은 모종의 안건에 대한 협의와 타협 건이 아니고 이재명 시장에게 한나라당이 요구한 의회에 대한 사과가 포함된 7가지 요구에 대한 답변을 어떠한 방식으로 받아드려 처리할 것인가를 듣는 자리가 될 것”며 “이를 이 시장이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한나라당도 더이상 시정에 협조할 이유가 없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집행부와 시의회간의 만남으로 정색된 시정이 풀려 나갈지 사뭇 궁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