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개발공사와 관광공사, 메트로와 교통공사 등 4개의 공기업을 2개로 통합해 내년 1월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도시개발공사와 관광공사를 통합해 (가칭)도시공사로 출범하면서 개발단계에서부터 관광인프라를 접목해 인천을 ‘개발중심도시에서 문화창조 도시로’만든다고 강조했다.
또 교통공사와 메트로를 통합해 (가칭)교통공사로 발족시켜 지하철과 버스교통의 운영 및 관리 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개별 교통서비스를 통합서비스’체계로 개편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이를 통해, 향후 4년간 약 231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와 도시개발공사와 교통공사의 부채비율을 각각 290.2% → 274.1%(△16.1%), 212.6% → 19.9%(△193%)로 축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에 따른 중복ㆍ유사 사무 인력은 교육훈련을 통해 신규ㆍ주력사업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적으로 통합에서 제외된 2개의 공단(환경, 시설), 8개 출자ㆍ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사전ㆍ사후 평가, 조직진단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체질과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시장은 “그동안 인천시의 공공기관은 방만한 경영, 목적 외 사업 추진, 과도한 부채규모 등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개인적 차원의 유ㆍ불리를 떠나 인천시를 사랑하고 재정위기 극복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주신 공사 사장단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든 구성원의 동참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인천시 모든 공공기관을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인천시민들께는 공기업 통합 및 경영혁신 선언을 토대로 조속히 우리시가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