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변액연금보험 상품 60개 중 54개의 실효수익률이 지난 10년(2002년~2011년)의 평균 물가상승률인 3.19%에 미달됐다.
장기성 보험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며 권유해 온 변액연금보험이 실상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보험설계사가 판매한 변액보험 중엣 ING의 스마트업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은 연평균 0.22%의 가장 낮은 실효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녹십자생명의 그린라이프변액연금보험(0.42%), 대한생명의 플러스UP변액연금보험(0.52%), 동부생명의 BestPlan하이레벨변액연금보험_v11(0.89%), KB생명의 KB STAR 변액연금보험(0.90%), 대한생명의 V플러스변액연금보험(0.98%) 순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에 가입할 때 판매원의 말을 무조건 믿지 말고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가입기간이 10년 미만인 상태에서 중도해지할 경우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 실효수익률이 가장 좋은 변액연금보험은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설계사, 4.06%), 교보First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은행, 4.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K-컨슈머리포트 제 2012-2호 변액연금보험 비교정보'에 실릴 예정이며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http://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