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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MBC 김재철 사장, 여성 무용가에게 지속적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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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사장 직위 이용해 J씨에게 십 수억 원대 공금 몰아주기 의혹

MBC 김재철 사장이 J씨에 특혜지원이 있었다는 설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저녁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던 검색어 ‘김재철 사장’과 ‘MBC 무용단장’. 한 네티즌이 “두 사람은 특별한 사이”란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기 때문인데.... 김 사장은 급기야 이 네티즌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MBC 노동조합이 소문의 진상을 취재했다.

확인 결과 MBC 무용단장은 아니지만, 김재철 사장은 실제 재일교포 여성 무용인 J씨에게 십 수억 원대 특혜 지원을 한 의혹이 드러났다. 올해 MBC 창사 51주년 특집기획으로 마련된 `뮤지컬 이육사'는 J씨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가 제작했는데, ‘뮤지컬 이육사’는 김재철 사장이 법인카드로 300만원 어치의 표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이미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육사의 제작비는 무려 12억원. MBC가 삼성, 포스코, SK 등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찬을 받아 마련한 것이다.

J씨가 예술 총감독과 안무, 주연 여배우까지 맡아 1인 3역을 소화한 뮤지컬 이육사는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서울과 안동에서 11회 공연됐다.

그런데 11회 티켓을 전부 판매하더라도 벌 수 있는 돈은 불과 4억 4천만 원. 그나마 MBC 내부 문서에 따르면 예상 티켓 판매율은 14%, 금액으로 환산하면 5천5백만 원에 그쳤다. 12억 원을 투입해 5%도 못 버는 공연이라는 얘기다. 실제 관련자들은 유료 관객이 거의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럼에도 J씨 측은 제작비로 9억 원을 지급받고 이 가운데 4천여만 원은 J씨의 출연료와 감독비로 책정됐다. 재주는 MBC가 부리고 돈은 J씨 측이 챙긴 셈이다. 게다가 J씨는 50대의 나이임에도 20대 여주인공 역할까지 맡았고, 자신의 아들까지 이 공연에 출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계에 따르면 제작비 10억 원 이상 규모의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획사는 국내에 10곳도 안 된다. 그래서 이 분야 전문가들은 “대형 뮤지컬 제작 경험도 없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J씨의 기획사에게 이런 뮤지컬 제작을 맡긴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MBC의 관련 부서 관계자도 “100% 협찬금 조달에 수익은 염두에 두지 않은 이런 공연은 사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증언했다.

J씨 밀어주기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J씨가 서울에서 개최한 ‘최승희 100주년’ 개인 공연에 MBC가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이 역시 MBC가 대기업 협찬 7천만 원을 받아 J씨에게 대줬다. 대개 협찬을 하더라도 실비를 따져 항목별로 돈을 지급하는 전례와 달리 MBC는 수수료 10%를 제외하고 전액 J씨에게 사용 내역을 묻거나 따지지도 않고 곧바로 송금했다. 또한 통상적인 사업성 검토 절차도 생략됐다.

J씨에게 MBC가 협찬금과 출연료를 지원한 사례는 확인된 것만 17차례다. 모두 김재철 사장이 지방 계열사인 울산MBC, 청주MBC 사장과 본사 사장에 재직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MBC 내부 관계자들은 김 사장이 직접 J씨를 출연시키라고 지시했거나, J씨 기획사에 공연 기획을 맡기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J씨는 원래 해금 전공으로 재일교포와 결혼한 뒤 일본에 거주해 왔다. 그러다 김 사장이 울산MBC 사장에 취임한 2005년부터 국내 활동이 급격히 늘어났다. 당시 활동 대부분은 울산MBC가 주최한 행사였다. 김 사장이 2008년 청주 MBC 사장으로 옮기자 J씨의 활동 무대에 청주가 추가됐다. 당시 김 사장이 담당 PD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J씨의 스케줄을 챙겨서 출연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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