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문인화, 산수화 등 여러 형태의 세계를 넘다들며 막힘없는 화업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하나로 갤러리 정성태 관장
정성태 관장은 호남화단의 거목으로 남종산수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 선생 문하에서 공부하고, 홍석창 선생으로부터 수학의 기초를 닦음으로 해서 전통화법과 필의 운용에 대한 작가로서의 기본적 자세를 갖춰온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다.
또 지금까지 서울화단에서 여러 번의 전시회와 개인전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적 공모전인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11번의 입선과 1번의 특선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1천호의 대작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등 한국화의 독자성과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떨치고 있는 우리화단계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 중견작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실체가 분명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정성태 관장은 후배작가들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가르침을 주고 있는 작가로 알려지고 있다.
“그림이란 인내를 가지고 꾸준한 노력 끝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듯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훌륭한 작가로 성공할 수 있다”고 정 관장은 말한다.
또 “그림은 작가마다 추구하는 장르가 다르지만 동양화, 서양화 등을 따지기 보다는 작가 본인의 전문분야를 키워나가는 것만이 성공한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림을 배울 때에는 자기 스타일에 맞는 스승과 작품성향을 선택하기 보다는 반드시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정석으로 배우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함께 “성공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기가 겸비되어야 하며, 우연한 그림을 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론에 입각한 작품만이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으며, 절대적으로 실체가 분명한 그림을 그렸을 때 성공한 작가로 길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기와 질투 그리고 남을 비평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길에 충실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아카데미미술협회는 실력 있는 작가들로 구성
한국화 작가이자 사)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수석 부이사장이기도 한 정성태 관장은 “국내에는 600여개의 크고 작은 미술협회가 조직,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아카데미미술협회는 우리나라 화단계를 이끌어가는 실력 있는 작가들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아카데미는 자기혼자만의 협회가 되기보다는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임원진이 되어 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기에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기대된다“며 우리나라 화단계의 중심축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크고 작은 100대 폭포를 그리는 것이 소망
누구나 ‘꿈과 희망’이 있듯이 정성태 관장에게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그 무엇이 있다.
첫째로 화단계에 몸 담은지 수십 년 세월을 보내면서 “사람 부자가 되는 것이 최고의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가 원하는 것은 실력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후배들로부터 칭송받는 선배작가로 기억됨은 물론 누구나 칭송받는 작품을 남기는 것이다.
두 번째로 그동안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역임, 갤러리 오픈 등 여러 형태의 작은 소망은 이루며 살아왔다.
그러나 정말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제일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아우르는 100대 폭포를 화폭에 담는 것이다.
폭포마다 지니고 있는 세상이야기를 붓 한끝까지도 놓치지 않고 그 비경을 한폭의 캠퍼스 공간을 채우는 대작을 남기는 것이라고 정성태 관장은 말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소망은 고향인 전남 구례에 미술관을 조성해 군에 기증하는 것이다.
그동안 이뤄온 수많은 작품을 한데모아 후배작가들의 표본이 되는 것은 물론 후진양성을 위한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꾸밈없는 사실적 표현으로 산수화를 그려
정성태 관장의 화업세계는 주로 ‘생과 삶 그리고 꿈과 사랑’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작품 중에 유난히도 그가 살아온 인생만큼 다양한 양식의 ‘산’이 등장한다. 일상생활 가운데 자연을 즐기며 ‘산’을 그려온지 벌써 수십여년을 넘겼다.
누구든지 그의 작품을 볼 때면 섬세한 원근감과 전통회화와 현대적 기본 양식을 아우르는 작품으로 감탄사를 절게 한다.
특히 ‘산’은 ‘산 속에 시, 시 속에 산’을 마치 실체의 산을 보는 듯 필력을 꾸밈이 없이 사실적인 표현으로 독특한 산수화를 그린다.
지금까지 그려온 대표작으로는 ‘내설악 천불동 계곡’, ‘조계산의 물레방아’, ‘지리산의 선녀탕과 칠선폭포’,‘칠보산 삼원폭포’, ‘장성팔경폭포’,‘그리움은 설화에 머물고’,‘생과 삶 그리고 꿈과 사랑’등으로 한국산수의 전형을 보여주는 수작들이다.
정성태 관장의 화업세계는 전통과 그 자체의 연구를 통한 현대화에 심미적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 전통과 혁신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현대적이고 시대적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처음 화업의 길은 전통의 향취와 토양이 자리 잡은 남도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까지 걸어 온 과정은 각고의 노력과 수련의 연속을 통한 전통의 현대화와 발현이었던 까닭에 그의 작품 밑바닥에 담겨있는 인간적 회한과 속 깊은 정감은 더욱 더 생생하게 보는 이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