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자원봉사센터의 김진덕(44) 센터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예상을 깨고 구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회의 연임 의결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18일 구에 따르면, 구 자원봉사센터는 최근 회의실에서 김 센터장 연임 의결을 위한 운영위원회(위원장·유영화)를 열었다.
임기 만료 한 달여를 앞둔 상황에서 열린 이날 의결에는 20명의 운영위원 중 김 센터장 본인을 제외한 19명이 참여했다.
이중 7명이 찬성하고 12명이 반대표를 던져 결국 연임이 부결됐다.
부결 배경에는 김 센터장이 지난 2년 임기동안 직원과의 소통 부재나 적절하지 못한 처신 등이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3년 이상 관내 거주하고 구를 위해 일한자로 규정돼 있는 개정된 조례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는 것.
이 같이 무난할 것 같았던 김 센터장의 연임이 부결되자 구는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 센터장의 임기가 내달 2일까지여서 당장 공모 기간을 거쳐 선임까지 아무리 서둘러도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신임 센터장 선임 절차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신임 센터장을 선임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 후보 공모를 거친 뒤 위원회에 신임 센터장 선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지난 2011년 5월 공모를 통해 채용된 당시에도 관련 업무 종사 기간에 대한 자격 기준 문제 등으로 구의회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