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20일 A(41)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 밤 11시쯤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골목길에서 미리 준비한 스쿠버용 흉기로 매형인 B(46)씨의 목 등을 수회 찔러 살해한 혐의다.
이날 경기도 용인 집에서 3년 전 자살한 누나의 제사를 지내고 올라온 A씨는 같이 술을 마시던 B씨가 자신을 무시·비아냥거리는 순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 등으로 누나를 자살하게 만든 매형이 제사도 안지내고, 조카도 보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소 B씨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달아났던 A씨는 1시간 20분 쯤 지나 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에 자수, 인천 남부경찰서에 인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