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의 한 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던 중국국적의 40대 남자가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0분쯤 관내 주안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A(23·여)씨의 승용차가 무단 횡단하던 B(40·중국국적)씨를 충격했다.
B씨는 사고 즉시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는 A씨의 승용차가 주안역 쪽에서 간석역 방향으로 시속 70km로 달리던 중 도로를 무단 횡단하던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상당한 폭우가 쏟아져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안전운전 의무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