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유명 대학 교수가 만취 상태에서 연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9일 A(63·대학교수)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밤 8시 25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지나가던 택시와 주차돼 있던 대형승용차를 충격, 도주한 혐의다.
이때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운전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3%로 상당한 음주 상태였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택시 운전기사 B(53)씨가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A씨는 인근 송도3거리에서 발견돼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1km 가량 달아나다 추격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