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앞 해상에서 예인선 1척이 침몰,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의 신항 방파제 앞 해상에서 예인선 태양 7호(34톤·승선원 2명)가 침몰했다.
침몰 사고가 나자 기관장은 구명 벌을 이용 해상으로 탈출했으나 선장은 미처 구명 벌을 잡지 못해 해상에 그대로 표류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 등이 사고 주변 해상을 수색, 표류 중이던 선장과 기관장 등 2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당시 선장은 혈중알콜농도 0.09%의 음주 상태였으며, 인천해경은 이를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당시 예인선에는 벙커 A유 약 1200ℓ가 적재돼 있었고, 기관장이 침몰직전 연료 밸브를 잠그고 탈출했으나 소량의 빌지가 해상에 유출돼 현재 방제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