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시설관리공단의 관내 경관 사업에 대한 공사비 부풀리기 등의 의혹과 관련,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최근 중구 관내 송월동 벽화그리기 사업의 공사비 지출 자료 일체를 제출해 줄 것을 중구시설관리공단에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경찰의 자료 요청과 수사는 중구시설관리공단이 공사비를 부풀려 공금을 빼돌리고 특정 직원을 편법 채용했다는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경찰은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철저한 분석을 거쳐 관련자들을 상대로 의혹이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정 직원의 편법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본다는 계획이다.
제보의 내용대로라면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특정 직원은 김홍섭 구청장 인척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제보에 따른 각종 의혹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면서 “편법 채용 의혹 직원은 60세가 넘은 일용직으로 그림 경력이 있어 도움을 받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