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2014인천아시안게임 우슈에서 금메달을 따낸 말레이시아 여성 선수가 금지 약물 사용으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일간지인 말레이 메일은 1일(한국시간) 우슈 여자 남권·남도 금메달리스트인 타이초쉔이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타이초쉔의 소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시부트라민(Sibutramine)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시부트라민은 체중 감량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금지약물에 속한다.
타이초쉔은 대회 규정에 따라 획득한 메달을 박탈당했다.
타이초쉔은 지난 20일 9.61점을 받아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타이초쉔의 실격으로 2위를 차지한 와스니 주위타 니자(인도네시아)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타이초쉔은 메달 취소는 물론 향후 국제대회 출전 징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자가 나온 것은 이번 대회 들어 세 번째다. 지난 24일 타지키스탄 축구선수가 최초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틀 뒤 캄보디아 정구 선수가 시부트라민을 사용해 실격 처분을 받았다.
메달리스트의 금지약물 검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