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6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7℃
  • 흐림강릉 24.4℃
  • 구름많음서울 21.5℃
  • 구름조금대전 24.6℃
  • 구름많음대구 26.2℃
  • 구름많음울산 19.3℃
  • 흐림광주 22.2℃
  • 구름많음부산 16.9℃
  • 구름많음고창 21.0℃
  • 구름많음제주 23.7℃
  • 구름많음강화 18.5℃
  • 구름조금보은 23.3℃
  • 구름조금금산 24.0℃
  • 구름많음강진군 19.3℃
  • 구름많음경주시 24.3℃
  • 구름많음거제 17.9℃
기상청 제공

경제

사라진 260억, 분양자만 책임지나

URL복사

사라진 260억, 분양자만 책임지나


해결점 찾지 못한 청구 오디세이 대출 분쟁


‘백색투쟁’이라고 불리워지는 일산오디세이 분양자들의 소복농성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시작된 농성이 이제 을지로를 벗어나 청와대와 국회 앞까지 진출했으며, 전국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만져보지도 못한 대출금 260억을 고스란히 채무로 짊어지게 된 이들의 억울한 사연은 본지(175호)뿐만 아니라, 주요 일간지(한겨레, 조선일보,
동아일보, 내일신문, 굿데이 등)에 기사화되었고, 공중파(KBS, MBC)를 통해 뉴스로도 수 차례 보도되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하나은행과 분양자들간의 분쟁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수업하는 교실에까지 빚독촉


하나은행은 보증을 선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대출금과 10%이자를 대위변제 받았다. 이로 인해 분양자들은 모두 신용불량자로 등재돼, 회사생활과
사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또한 서울보증보험과 하나은행으로부터 유체동산 압류, 월급차압, 빚독촉에 시달려 온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지경이다.

“예 XX손님 하나은행 본점인데요. 오늘 유치동산 가압류 접수했구요. 시위참가가 3번 이상 되신 것으로 되어있네요. 아마 이율이 6% 적용이
안되고 다른 이율로 적용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더 높은 이율이 적용된다는 뜻, 시위참가자들은 연체이자 11%보다 높은 19% 이자를
적용시킨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빚독촉 전화가 집이나 직장할 것 없이 빗발치고 있으며, 심지어 수업하고 있는 교실까지
빚독촉 전화가 걸려와 결국 담당교사는 교직을 떠나야 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준상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 당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소복농성이 청와대 앞에서 시작한 다음날
새벽, 성탄 자정미사를 보고 귀가하던 도중 괴한 3명에게 습격을 당했다. 하지만 범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법정공방으로 내달려

청구와 보람은행(현 하나은행)이 만들어낸 함정대출에 빠졌다는 분양자들은 ‘사기대출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채무부존재 소송을 내섰지만 1,
2심에서 모두 기각 당했다. 비대위 박준상 대표는 “재판에서 구체적인 증거 채택이나 신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의 의견이 잘 전달되지
못했다”며 “우리를 변호했던 법무법인 세종이 하나은행의 고문을 맡고 있어, 이점이 재판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상고한 비대위는 1ㆍ2심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했던 불법대출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고 있다.

도장이나 문서가 위조된 것에서부터 보증보험이 미리 발급된 사례, 대출동의서나 위임장 없이 대출이 이루어진 경우 등 일반적인 금융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오디세이 분양시에 이루어졌다. 비대위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덕수의 이대순 변호사는 특히 대출신청서 없이 대출이
이루어진 것이 53건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것을 명백한 불법대출로 보고 있는 이 변호사는 손해배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소송초기 분쟁의 핵심이었던 ‘개인대출이냐 중도금대출이냐’는 문제에 대해 그는 “은행이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모두 개인대출입니다.
사용 용도에 따라 전세금대출, 학자금대출, 중도금대출로 이름지어질 뿐입니다. 은행이 학자금 융자해 주려고 모델하우스에 나오진 않았을 것”이라며
“양자가 (잘못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하루빨리 타협해 공사를 진척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AI 특위 구성 추진··· 글로벌 기술 경쟁 대응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중국의 고성능·저비용 AI 모델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과 주요 도시들은 AI 기술 역량 확보와 산업 생태계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지난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최첨단 AI 기술의 파급력과 그 중요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디지털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여 선제적 대응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지난 3월 31일, 서울시의 인공지능(AI) 산업육성과 정책 지원을 위한 ‘서울특별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의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글로벌 대도시 중 하나인 서울시도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견인할 글로벌 중심 도시를 목표로 ▲AI 핵심 인재 1만 명 양성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5,000억 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 등 7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의회가 정책과 규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함으로써 서울이 세계적인 AI 선도도시로

문화

더보기
독립운동가 조성환 생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맞아 오는 4월 26일 오후 7시 ‘2025 여주 보통리 고택에서의 특별한 만남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는 여주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광복군 창설에 공헌한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여주 보통리 고택에 얽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한이 살았다’, ‘광복군가’, 창작 힙합곡 ‘청사 조성환 이야기’ 등 우리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선사될 예정이다. 특히 국악과 클래식 연주와 남성 성악 트리오, 여주 사마리안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합창단의 ‘신흥무관학교 교가 독립군가’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휴대용 미니 태극기 비누 만들기’, ‘태극기 팔찌 만들기’, ‘청사 조성환 퍼즐 맞추기’,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예술 무료체험도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사전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 취소 발생 시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음악회에는 가야금·해금·대금·피리·타악·기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한덕수 총리는 구국의 결단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청구되고 1월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었으나 3월7일 대통령 구속취소 후 석방, 3월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기각(5기각, 2각하, 1인용)이 선고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거의 확실시해 보인다는 것이 보수측(국민의 힘) 관측이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도 거의 기각이 확실시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3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4월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8대0)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보수(국민의힘)은 폭망했고, 분위기는 완전 ‘이재명 대통령 확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파면 후 실시된 대통령 적임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압도적 1위를 하며, 보수 후보자 10여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지만 대부분의 중도우익, 보수진영 관계자,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