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수원정),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 쪽방촌에 쌀을 지원하자는 취지의 ‘라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박광온 의원은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의 지목을 받고, 라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주자로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과 엄홍길 대장을 지목한 것이다. 박광온 의원과 이주영 전 장관, 엄홍길 대장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직접 쌀 지게를 짊어지는데 성공했으며, 성공한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박광온 의원이 이주영 전 장관을 추천한 것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직접 진도 팽목항 현장으로 내려가 136일 동안 머무르며, 유가족과 국민을 섬겼던 이 전 장관의 뜻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행사 취지와도 서로 통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평형수를 빼내 복원력을 잃었던 세월호가 우리 사회와 닮아 있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한국 사회는 달라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묵묵히 소임을 책임지고, 함께 생활하며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애썼던 이주영 전 장관의 ‘팽목항 리더십’이 세월호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주영 의원은 “2015년은 청양(靑羊)의 해로서 청양은 평화, 정의와 청렴을 상징한다. 이런 신조들을 우리가 굳건히 잘 지키면서 온 나라가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광온·이주영 의원은 쌀 30kg을 짊어지는데 성공했으며, 엄홍길 대장은 라이스버킷 챌린지 도전자 중 가장 많은 110Kg을 드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