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막판에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했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뉴욕 양키스)가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나카는 27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다나카는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40개의 공을 던졌다. 전부 변화구를 던지지는 않았으나 로스차일드 투수코치는 "다나카가 순조롭게 준비를 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스차일드 투수코치는 "다나카가 볼을 놓는 타이밍이 좋다. 팔 스윙도 적당하다. 원하는 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모든 것이 순조롭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간 불펜 투구를 하면서 오른 팔꿈치에 어떤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고 강조한 다나카는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불펜투구를 포함한 훈련을 할수록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다나카가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만큼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다나카에게 한층 유연하게 일정을 적용할 생각이다. 불펜피칭도 5~6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융통성있게 일정을 진행해도 다나카가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양키스와 계약하고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다나카는 지난해 전반기에 18경기에 등판, 129⅓이닝을 던지면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오른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 후반기에는 2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