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간판 스타 러셀 웨스트브룩(27)이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웨스트브룩은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42분40초를 뛰며 39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25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2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웨스트브룩은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의 올 시즌 4번째, 개인통산 11번째 트리플더블이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연장 접전 끝에 피닉스에 113-117로 패배했다.
케빈 듀란트가 오른발 부상으로 4경기째 결장한 가운데 에네스 칸터(18득점 6리바운드), 디온 웨이터스(16득점)가 힘을 보탰으나 오클라호마시티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춘 오클라호마시티는 26패째(32승)를 당했다.
피닉스는 마키에프 모리스(29득점 11리바운드), 에릭 브래드소(28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브랜던 나이트(15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선보여 오클라호마시티의 상승세를 넘어섰다.
2연승을 달린 피닉스는 31승째(28패)를 따냈다.
4쿼터 종료 20초 전까지 109-106으로 앞섰던 피닉스는 웨스트브룩에게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헌납한 후 득점에 실패해 연장에 접어들었다.
1차 연장이 시작된 후 P.J.터커와 브래드소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가져온 피닉스는 브래드소의 골밑슛으로 115-111로 점수차를 벌렸다.
피닉스는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터커가 상대의 자유투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차 연장에서 웨스트브룩이 4득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 득점을 올리지 못해 피닉스에 무릎을 꿇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0-99로 물리쳤다.
제임스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42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각각 11개, 5개씩 해내 클리블랜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카이리 어빙(24득점)과 케빈 러브(16득점 8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 중인 골든스테이트를 꺾어 4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37승째(22패)를 따냈다. 홈경기 10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최다 홈경기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데이비드 리(19득점), 드레이몬드 그린(16득점 8리바운드), 스티븐 커리(18득점 6어시스트)의 고른 활약 속에서도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1패째(44승)를 떠안았다.
◇NBA 27일 전적
▲피닉스 117-113 오클라호마시티
▲클리블랜드 110-99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