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이동환(27·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달러·우승상금 108만달러) 2라운드에서 부진했다.
이동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3개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146타로 공동 29위가 됐다.
지난 시즌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었던 이동환은 상금랭킹 15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부터 다시 시드를 획득했다.
복귀전 첫날 그는 첫날 6언더파 66타 공동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권에서 플레이를 한 둘째날은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첫 홀 버디로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5,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에도 버디 갯수보다 보기가 1개 더 많았다.
이동환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잡았다.
그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을 당했다.
첫날 100위권이었던 김시우(20·CJ오쇼핑)와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만회에 실패했다. 공동 29위였던 김민휘(23)는 4타를 잃었다. 이들은 나란히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2언더파 컷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재미동포들은 강세였다. 올해 웹닷컴 투어에서 활동했던 마이클 김(22)이 5타를 줄이며 6언더파 공동 14위로 도약했다. 케빈 나(32)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든 스틸(미국)은 공동 2위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11언더파 133타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