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교육부는 3일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긴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행정예고를 확정 고시했다.
오는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은 종전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되며, 고등학교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과목은 그대로 검정으로 발행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을 행정예고한 뒤 지난 2일까지 의견수렴을 해왔다.
교육부는 행정예고 기간에 제출된 의견을 검토해 행정절차법 제47조 및 동법시행령 제24조의4에 따라 처리 결과 및 이유를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고시를 통해 중학교 및 고등학교 교과용도서 765책을 국정·검정·인정도서로 구분했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수학, 과학, 영어 교과서와 고등학교 신설 교과목인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은 검정도서로 발행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실무 중심의 전문교과 472책을 인정도서로 구분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교과서 집필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가 양질의 균형 잡힌 교과서로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새로운 역사 교과서는 국민을 통합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 교육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도 올바른 역사 교과서 개발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