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3 (목)

  • 맑음동두천 5.8℃
  • 구름많음강릉 10.9℃
  • 구름많음서울 7.6℃
  • 맑음대전 7.5℃
  • 구름많음대구 13.0℃
  • 구름조금울산 13.3℃
  • 구름많음광주 9.3℃
  • 구름많음부산 12.7℃
  • 구름많음고창 7.1℃
  • 흐림제주 11.6℃
  • 구름많음강화 2.8℃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7.3℃
  • 구름많음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12.4℃
  • 구름많음거제 9.2℃
기상청 제공

[슈퍼시리즈]'기대주' 이대은, 4이닝 3K 완벽투로 MVP

URL복사

"한일전 선발 아니어도 좋아…고척돔, 일본과 비슷"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오른손 선발 기대주 이대은(26·지바롯데)이 첫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이대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쿠바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대표팀 두 번째 투수로 4회 등판, 4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고교 졸업과 동시에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대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 무대로 둥지를 옮겼다.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7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오른손 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일본야구를 경험한 이대은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1차전에서는 선발투수 김광현(SK)에 이어 이대은을 올려 60개 가까이 공을 던지게 하겠다고 예고했다.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한일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율 차원에서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

선발 김광현은 50개 가까이 공을 던질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페이스가 좋았다. 김광현은 3회까지 안타 2개만 맞으며 쿠바 타선을 묶었다. 투구수는 38개에 불과했다.

4회부터는 예상대로 이대은이 교체 출전했다. 이대은은 첫 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근우의 정면을 향하며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후속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타구도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정근우의 슬라이딩 캐치가 도왔다. 4번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는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영점이 잡힌 이대은은 5,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낙차 큰 포크볼과 최고 구속 153㎞의 강속구까지 결정구도 다양했다. 김인식 감독의 오른손 선발감 걱정을 한 번에 날리는 시원한 투구였다.

투구수 44개로 역투하며 구위를 과시한 이대은은 8회 정우람과 교체됐다. 선발요원 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정우람과 조무근, 임창민을 연달아 올리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대은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공을 던진 소감에 대해서 "처음에는 긴장됐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 편해졌다. 던질 때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로 대표팀 에이스 역할은 왼손투수 김광현과 오른손투수 이대은으로 양분된 모양새다. 김인식 감독은 개막 한일전 선발투수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대은은 이날 선배 김광현보다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오늘 처음 투구하는 것을 봤는데 역시 잘 던지신다. 다 좋았고 잘 봤다"면서 "저는 굳이 일본전 선발이 아니어도 좋다. 어디든 나가서 제 것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수 강민호와의 배터리 호흡에 대해서는 "한번도 제 사인에 고개를 흔드신 적이 없었다. 포크볼도 만족스럽게 구사됐다"고 했다.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공을 세게 던질 때 높게 갔다. 그것만 잡으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대은은 역사적인 고척돔 첫 공식 경기에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까지 돔 구장이 많은 일본무대에서 뛰었기 때문에 믿을 만한 평가가 가능하다.

그는 "돔 구장에서 많이 던져봐서 새로운 것은 느끼지 못했다. 일본과 비슷한 것 같다"면서도 "불펜이 지하에 있어서 조금 힘들 것 같다"고 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허영인 SPC 회장,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36차 공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강완수)는 12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외 임직원 18명에 대한 36차 공판을 열었다. 금일 공판은 417호 형사 대법정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나누어 진행했으며, 검사 측이 공소장 변경 포함해서 고소 의견 진술을 1시간가량 진행하면서 시작했다. 검사 측 진술의 주요 내용은 ▲피고인들의 범죄 사실과 그에 대한 증거▲그룹 문화와 노조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제한적 지위로 인한 범죄 사실▲수사 과정에서의 진술 번복과 그에 대한 문제점▲파리바게뜨 주의 탈세 종용과 노조의 대응 등이다.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허 회장은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허 회장측 변호인은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인 김앤장을 변호인단으로 구성됐다. 허 회장은 황재복 SPC 대표 등과 함께 PB파트너즈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 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2018년 1월 이뤄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지난 2021년 2월부터 7월까지


경제

더보기
경제계 "반도체 특별연장근로 확대 환영…법안 통과 호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는 12일 정부가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에 특별연장근로 인가 기간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내놓은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제도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여 불가피하게 법정 연장근로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여야 하는 경우, 근로자의 동의 및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절차를 거쳐 법정 연장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로가 가능하도록 인가하는 제도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글로벌 수요 둔화, 공급망 불안, 후발국 추격 등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부가 반도체 연구개발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보완방안을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반도체는 미래 첨단산업의 기반인 만큼 R&D를 포함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충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이번 정부가 발표한 ‘특별연장근로 확대’가 반도체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반도체

사회

더보기
허영인 SPC 회장,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36차 공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강완수)는 12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외 임직원 18명에 대한 36차 공판을 열었다. 금일 공판은 417호 형사 대법정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나누어 진행했으며, 검사 측이 공소장 변경 포함해서 고소 의견 진술을 1시간가량 진행하면서 시작했다. 검사 측 진술의 주요 내용은 ▲피고인들의 범죄 사실과 그에 대한 증거▲그룹 문화와 노조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제한적 지위로 인한 범죄 사실▲수사 과정에서의 진술 번복과 그에 대한 문제점▲파리바게뜨 주의 탈세 종용과 노조의 대응 등이다.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허 회장은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허 회장측 변호인은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인 김앤장을 변호인단으로 구성됐다. 허 회장은 황재복 SPC 대표 등과 함께 PB파트너즈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 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2018년 1월 이뤄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지난 2021년 2월부터 7월까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