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제압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9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한 현대건설은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챙겼다. 6승2패(승점 18)로 2위 IBK기업은행(4승3패·승점 12)에 6점 앞선 선두를 고수했다.
황연주는 3세트 12-12에서 깔끔한 퀵오픈으로 프로 통산 1호 3500 공격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황연주는 이날 10점을 올렸다.
양효진은 블로킹 5개 포함 18점으로 에밀리(9점)의 부진을 메웠다.
현대건설은 1세트 7-9에서 양효진의 시간차를 시작으로 6점을 쏟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베테랑 한유미는 22-18에서 리베로 김해란을 겨냥한 서브 에이스로 힘을 보탰다.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에밀리가 세트 초반 교체로 나갔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후위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18-8까지 달아나며 순식간에 두 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7-16에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공을 미루는 사이 행운의 득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이어 한유미가 헤일리의 후위공격을 차단하며 3점차로 달아났다.
24-20에서는 황연주가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최하위 한국도로공사(1승6패·승점 4)는 4연패에 빠졌다. 헤일리(26점)에 집중된 단조로운 공격으로 현대건설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