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4쿼터 9점을 몰아 넣은 박하나의 활약으로 KDB생명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57-4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개막 후 2연패 뒤 2연승하며 공동 2위를 기록한 양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남았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속출했고, 외곽슛은 번번히 림을 외면했다. 양팀 합쳐 30개(삼성생명 16, KDB생명 14)의 실책 범했다. 3점슛은 무려 26개를 던져 단 3개(삼성생명 1-8, KDB생명 2-18)만 성공시켰을 정도로 졸전이었다.
결과적으로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누르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3패(2승)째를 안았다.
지난 경기 14점을 올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던 박하나는 이날 경기 승부처인 4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15점 4리바운드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극도의 슛난조를 보였던 박하나는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은 듯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46-44도 뒤지던 상황에서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 상황에서 자유투 등으로 5점을 올렸다. 종료 26초를 남기고는 속공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DB생명은 포인트가드 이경은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3연승을 노렸으나 접전 상황에서 잇단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 플레넷 피어슨이 23점 8리바운드로 홀로 분전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플레넷 뿐일 정도로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