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 언론이 올해 5월 왼 어깨 수술을 받은 메이저리거 류현진(28·LA 다저스)에 대해 혹시 모를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어깨 관절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수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확률은 80%다. 그러나 구단은 혹시 모를 20%의 실패에 대한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5월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국내를 오가며 재활에 집중했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스프링캠프부터는 정상적으로 참가한다는 구상이다.
순조로워 보인다.
그러나 이 매체는 "다저스는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있다. 아직 계약 발표를 하지 않은 이와쿠마 히사시를 포함해도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브렛 앤더슨 정도로 한 자리가 빈다"고 했다.
결국 이 자리는 류현진의 자리가 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류현진이 정상적인 상태로 복귀가 가능한지 중요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이전의 모습으로 들어온다면 다저스는 확실한 3선발 자원을 갖는 것"이라면서도 "류현진이 받은 수술은 투수에게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닐 엘라트라체 다저스 주치의는 앞서 "밑그림 없이 조각퍼즐을 맞추는 것이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최근 5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깨 관절과 회전근에 동시에 손상에 있을 경우에는 수술을 받은 선수 중 57%만 정상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의 경우처럼)관절 와순만 손상되면 80%가 예전의 상태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여전히 20%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다저스 구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류현진을 확신할 여유는 없다. 신중해야 한다. 선발투수 1명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류현진은 "공 던지는 이외 운동은 뭐든 소화할 정도로 상태가 괜찮아졌다"며 "스프링캠프 때에는 지장 없이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범경기에도 초반보다는 마지막 즈음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류현진은 현재 미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