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슈틸리케호의 핵심 멤버인 손흥민(23·토트넘)과 기성용(26·스완지 시티),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올해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두고 3파전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5 KFA 시상식'을 개최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문은 올해의 남자 선수다.
올 시즌 대표팀에서 9골4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과 더불어 '캡틴' 기성용, 든든한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각축하고 있다. 슈틸리케호가 2015 호주아시안컵 준우승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1위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나란히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까지 2연속 수상자에 오른 손흥민은 3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2011년과 2012년의 주인공이었던 기성용도 3번째 수상을 노리고 있다.
협회 기술위원 투표 50%와 체육기자연맹 소속 언론사 축구팀장단 투표 50%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서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캐나다월드컵에서 활약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 김정미, 전가을(이상 인천현대제철) 등이 경쟁을 벌인다.
앞서 4번(2011·2012·2013·2014)이나 올해의 선수로 꼽혔던 지소연은 5회 수상을 노린다.
수상자는 KFA 시상식에서 현장 발표된다.
이 밖에 올해 새로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이상민(현대고)과 홍혜지(고려대)가 수상한다. 이상민은 지난 10월 2015 FIFA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아 한국의 16강행을 이끌었다. 홍혜지는 촉망받는 재능으로 올 해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합류했다.
페어플레이와 관련된 리스펙트상은 올림픽대표팀에 몸담고 있는 심상민(서울)에게 돌아간다. 심상민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폭력 행위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모범을 보였다.
또, 14년간 여자대표팀의 의무 트레이너로 일한 송숙씨는 히든 히어로상을 받는다.
한편, 협회는 이번 시상식에 앞서 유소년 및 여자축구 발전 정책 발표에 나선다.
시상식은 23일 오전 11시20분부터 IB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