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장 많아…올해들어 인천에서 급증 매매가격, 특정 가격 이하로 낮추지 말자고 약속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신고 된 집값 담합 의심 건수가 19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집값이 크게 뛴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담합 행위 신고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터 운영이 시작된 작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불법행위 3280건이 신고 됐다. 이 중 집값담합 행위가 1894건으로 전체 접수 건수의 57.7%를 차지했다. 집값 담합 행위는 주민들이 입주자 모임을 알리는 안내문이나 온라인 카페나 카카오톡 단체방 등을 통해 매매가격을 특정 가격 이하로 낮추지 말자고 약속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A씨는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부동산카페에 'B아파트 33평은 ○○억원 이하로 내놓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집값 담합을 유도한 행위로 형사 입건됐다. 매매 실거래 가격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집값 담합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통해 해당 실거
26개 주 모두 찬성이 과반 넘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스위스에서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다른 서유럽 국가처럼 동성 결혼을 허용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투표 결과 동성 결혼은 64.1%의 찬성으로 통과됐고, 스위스 26개 주 전체에서 찬성이 과반이었음을 나타낸다. 이에 동성 결혼을 통해 동성 부부가 자녀를 입양할 수 있고, 동성 배우자의 시민권을 허용함으로써 이성 커플과 동등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성 결혼에 대한 행정 절차와 입법 절차에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는 지난 2007년 동성 커플에 대해 '시민 동반자 관계'라는 권리를 부여해 사실상 동성혼을 가능하게 한 바 있다. 그러나 동성혼과 이성혼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반대 측은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성소수자 관계자와 협회 측에는 이메일, 핫라인 등을 통한 불평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850만명의 인구를 가진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에야 모든 여성에게 투표권을 확대했다
해산했다 다시 돌아와 청주공장 인근 도로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이틀간 불법 점거 농성 집회를 한 뒤 해산했던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26일 다시 돌아왔다. 화물연대 노조원 125명(경찰 추산)은 26일 오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으로 재집결했다. 오후 11시30분 기준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SPC삼립 세종공장에서 'SPC 투쟁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벌여왔다.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600명까지 모였던 세종 집회는 26일 오후 5시께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면서 해산됐다. 이들은 세종공장에서 강제 해산 조치를 당하자 인근 청주공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기동대 7개 중대 420여명과 형사 4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트 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화물연대 측은 SPC그룹에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약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수보회의는 문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참석 뒤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미국순방 성과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종전선언·남북관계 관련 연쇄 담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별도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이날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시한을 맞아 관련 발언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 등과 관련해 방역 메시지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징벌적 손배·열람차단청구권 놓고 이견 여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종료된 가운데, 27일 언론중재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본회의 처리 공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넘어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의장 집무실에서 회동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30분에는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 협의체에 참여한 민주당 김용민·김종민 의원과 국민의힘 전주혜·최형두 의원 등 8명이 만나 최종 협의를 진행한다. 여야 간 극적 합의로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정될지 혹은 여야 간 합의 실패로 여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언론중재법 여야 협의체를 구성해 전날까지 개정안을 논의하고, 이날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여야 협의체는 전날까지 총 11차례 회의를 통해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쟁점이었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및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도입 여부를 놓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기존 안에서 배액 배상 범위와 기사
대장동 사건으로 지지층 결집…'野 게이트' 프레임 먹혀 2차 슈퍼위크 마지막 관문…김두관 지지 호재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호남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본선 직행에 바짝 다가섰다. 대장동 악재로 코너에 몰리며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 1위를 내줬지만, 전북에서 다시 몰표를 받으며 '호남 대전'을 최종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호남에서 대세론 굳힌 이 지사가 지역별 경선과 슈퍼위크에서도 우위를 지키며 승부를 조기에 확정지을 지 주목된다. 지난 26일 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 결과, 총 투표수 4만838표 중 이재명 지사가 2만2276표(54.55%)를 득표하며 1만5715표(38.48%)를 얻은 이낙연 전 대표는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전날 광주·전남 결과를 더한 호남권 누적 총 투표수는 11만2673표 중 이 지사가 5만6002표(49.70%), 이 전 대표는 4만9563표(43.99%)로 6561표차로 이 지사가 우위를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개표 후 "전남, 광주, 전북을 합한 호남 지역 전체로는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
추가접종 구체화…"60세 이상 고령층, ·의료진부터"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겨울철 코로나19로부터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4분기 12~17세, 임신부, 추가접종(부스터 샷·booster shot) 계획을 내놓는다. 6주까지 늘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2차 접종 간격도 10월부터 단축할 예정이다. ◆12~17세도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본인 의사 따라 시행"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4분기 시행계획에는 그동안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계획과 추가접종, 미접종자 접종계획 등이 포함된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8월25일 심의를 통해 12~17세와 임신부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본 접종(얀센 1회·그 외 2회) 완료 6개월이 지났거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6개월 전이라도 추가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12~17세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허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고 미국·일본 등에서 접종
마하라슈트라주, 확산 진정에 내달 22일 영화관·극장 개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가 큰 인도에서 다시 2만8000여명이 새로 감염하고 260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연방보건부는 26일 지난 24시간 동안 인도 전국에서 코로나19에 2만8326명이 걸려 총 확진자가 3365만274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보건부는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260명이 숨지면서 누계 사망자가 44만6918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대부분 남부 케랄라주에서 나왔다고 연방보건부는 전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034명이 증가한 30만3476명으로 집계됐다. 치료 환자는 인도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이틀 동안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퇴원한 코로나10 확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2만6031명을 합쳐서 3290만2351명에 이르렀다. 한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당국은 전날 코로나19 '제2파'가 밀어닥친 지난 4월 이래 폐쇄한 영화관과 극장의 문을 내달 22일부터 재차 열겠다고 공표했다. 우다브 택커레이 수석장관은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예멘 하자주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축제 인파에 떨어지면서 26명 넘게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26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예멘 정부가 관할하는 북서부 하자주 해안도시 미디의 광장에 전날 밤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낙하해 1962년 혁명을 기념하는 축제에 참여한 민간인이 최소한 6명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후티 반군이 미사일을 공격했을 때 미디 광장에는 수백 명의 군인이 몰려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고 한다. 예멘은 1962년 혁명을 통해 공화국으로 바뀌었다. 이를 기념해 9월26일을 공휴일로 정했으며 올해는 과도정부가 장악한 지역에서 행사와 축제를 벌였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2014년 예멘 북부 대부분을 점령하면서 시작한 내전으로 국제적인 승인을 받은 아브드 라부 하디 대통령 정부는 수도 사나에서 쫓겨난 상황이다. 정부군은 수년간 치열한 격전 끝에 2018년에야 미디를 재탈환한 바 있다. 내전으로 그동안 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400만명의 난민이 생긴 것은 물론 예멘 전체가 기아 위기를 맞고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프랑스는 빈곤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무상지원을 애초 계획보다 2배인 1억2000만 회분으로 증대했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국제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의 행사에 보낸 녹화 연설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워 코로나19 백신을 조달하기 힘든 국가에 이같이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지원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6000만 회분에서 1억2000만 회분으로 늘리는 것을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아프리카 경우 전체 인구의 3%만 백신을 맞는 등 다른 대륙에 비해 백신 접종이 확연히 늦어지는 건 불공평하다"며 "우린 한층 관련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정부도 코로나19 백신 기부량을 11억 회분으로 배증한다고 공표했다. 유럽연합(EU)은 코로나19 백신 5억 회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달 초 빈곤국과 부자국 사이에 코로나19 백신 불균형의 심각성을 거듭 비판하면서 "전 세계 백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탈레반 과도정부는 26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과도정부 외무부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최근 정부기관이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은행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 식량과 의약품 등 반입을 용이하도록 허용한 조처를 높이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압둘 카하르 발키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국제기구가 계속 우리 정부와 우호관계를 수립하고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지속해서 아프간 국민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도 지난 23일 아프간이 국제사회와 친선관계 맺기를 원한다며 여기에는 주변국은 물론 역내 국가들을 망라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4일 미국 정부와 NGO, 국제기구가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에 필요한 업무처리와 거래 관여를 용인한다는 조처를 내렸다. 앞서 이달 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간 경제가 완전히 붕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하면서 아프간을 긴급지원할 자금 갹출을 호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프간을 도우려면 당장 12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각국에 자금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16년간 독일 국정을 이끈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연방의회(분데스타크) 총선 투표가 26일 시작되며 16년 만에 극좌 세력이 포함된 연립 정부가 탄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 선거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전국에서 투표에 들어갔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포스트 메르켈'의 향방을 정하는 선거인 만큼 국제사회의 관심도 뜨겁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30%를 넘지 못하는 만큼 연합정부 구성은 물론 3당 대연정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독일 각 매체의 사전 여론조사로는 현 연정을 구성하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과 메르켈 총리의 중도우파 기독민주(CDU)·기독사회(CSU) 연합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어 환경보호를 내건 녹색당이 3위를 달리고 있다. 인사(INSA) 조사에선 올라프 숄츠(63) 대표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사민당은 지난 몇 년간 정당 지지율 3위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급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마침내 1위에 올랐다. 진보적인 세금·사회 정책과 친(親) 유럽연합 성향 등이 변화를 기대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샀다는 분석이다. 부동의 1위이던 CD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의 천안문 항쟁을 추모하는 집회를 조직해온 대표적인 민주파 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가 당국의 탄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해산했다고 동망(東網)과 명보(明報)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련회는 전날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해산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지련회는 지난 9일 홍콩 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의 국가정권 전복선동죄 혐의를 기소를 당하면서 사실상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 전날에는 초우항텅(鄒幸彤) 부주석 등 지련회 간부 4명을 체포, 연행했다. 당시 홍콩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지련회에 톈안먼 유혈사태로 이어진 중국 민주화 시위가 '반혁명 폭란'이기에 희생자 추모가 이를 부추기는 행위라고 통보했다. 홍콩 당국은 중국 민주화 운동 등 지련회가 내건 목표가 중국공산당 지도에 대한 도전이라고 판단한다고 경고했다. 1989년 출범한 지련회는 해마다 톈안먼 진압이 일어난 6월4일에 희생자 추모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홍콩은 '1국2체제(一國兩制)' 하에서 중국에선 용인하지 않는 반중 정치활동이 가능했다. 지련회는 오랫동안 '공산당 일당독재 종식' 등의 슬로건을 내걸며 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