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전기차용 배터리를 두고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미국 내 진흙탕 소송전이 벌어졌다. 제 살 깎아가며 경쟁할수록 웃는 건 해외업체일 뿐, 미국 로펌에 막대한 소송비용만 지급한 채 국제경쟁력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전기차용 배터리 등 2차전지 사업 특허를 침해한 경쟁업체를 제소하면서 사업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LG그룹 계열사 두 곳을 미국에서 동시에 제소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LG그룹 계열사는 LG화학과 LG전자로 보이며, LG화학 미국 자회사(LG화학 미시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측은 “이번 제소는 핵심기술 및 지적재산 보호를 위한 정당한 소송"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전자가 특허를 침해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간 선의 경쟁으로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보류해 오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배터리산업 성장을 위해 민관·기업간의 협력, 일본규제 공조대응, 양사간의 분쟁이 초래할 기회손실 등을 경계해 소송사태를 대승적으로 해결하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30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 연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시장의 예상을 깨고 ‘깜짝 인하’ 카드를 꺼낸 상황에서 두 달 연속 금리인하는 부담으로 작용한 듯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거시경제 하방 리스크 증대에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대외 여건 전개 상황과 그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판단에는 최근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상한제 예고에도 서울 부동산 매매가 상승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호재와 가을이사철 수요 등과 맞물려 확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도 이번 금리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자칫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원화가치 하락을 더 부추겨 외국인 자금 이탈을 키울 수 있어서다. 다만 오늘 회의에서 2명의 위원은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등 추가 금리인 신호는 감지됐다. 이들은 “기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대법원이 한국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13년 요금수납원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6년 만이자, 서울 톨게이트 지붕 고공농성 61일 만에 나온 확정판결이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9일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368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등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외주용역업체 소속 요금수납원들 업무를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했다며 불법파견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도로공사는 업무처리 과정에 관여하면서 관리·감독했다”고 밝히며 “요금수납원들은 도로공사의 필수적·상시적 업무를 담당했고, 도로공사 사업에 실질적으로 편입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주사업체가 직접 관리했다고 보기 어렵고 교육·훈련도 도로공사 주관으로 실시됐다”며 "도로공사가 각종 지침을 내려 업무를 특정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외주사업체가 도로공사 통행료 수납업무만을 위해 설립됐고 별도의 조직체계를 갖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2008년 12월 수납업무를 외주화 했으며, 통행권 수납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삼성전자가 29일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대법원 선고 결과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삼성이 이 부회장의 재판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저희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수년간,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이 부회장의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해 서울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액에는 ‘정유라 승마지원’ 말 구입액 34억 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뇌물 16억 원이 추가됐다. 한편, 이 부회장의 대법원 선고는 곧바로 증시에 반영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4만3,400원(오후 3시 기준)으로 거래되며 전 거래일(4만4,150원)대비 750원(1.7%)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S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문재인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9.3% 늘리며 확장재정에 가속 패달을 밟았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올해 본예산(469조6,000억 원)보다 43조9,000억 원(9.3%) 증가한 513조5,000억 원 규모의 ‘2020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년 연속 9%대 지출증가율을 설정했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로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도 보건·복지·노동 분야 예산안을 올해(161조 원)보다 20조6,000억 원(12.8%) 증액한 181조6,000억 원으로 편성하며 힘을 실었다. △국민연금급여지급 3조9,841원 △주택구입·전세자금 1조8,000억 원 △기초연금지급 1조6,813억 원 △구직급여 2조3,330억 원 등을 증액됐다. 특히 일자리 지원에는 올해보다 21.3% 늘려 25조8,000억 원을 투입한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관심을 모으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및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등을 위한 R&D 예산은 올해(20조5,000억 원)보다 3조6,000억 원(17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올여름 건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전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조사결과를 발효하며 시정권고를 내렸다. 이에 LG전자는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제품 전체에 대해 무상수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수리대상 건조기는 약 145만 대(6월 기준)다. 기존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LG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접수된 후 50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소비자원 현장점검 결과, 대형 건조기일수록 먼지가 비교적 많이 쌓인다는 점과 콘덴서 먼지 축적 방지 장치가 미흡하다는 걸 밝혀졌다. 특히 소형과 대형 가리지 않고 자동세척에 활용된 응축수(세척수)가 배출되지 않은 채 내부 바닥에 남아 곰팡이 및 악취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후 건조과정에서 새로 발생한 응축수와 혼합돼 오염된 물로 콘덴서 세척이 이뤄질 가능성도 찾아냈다. 소비자원은 LG전자에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 △제품 내 잔존수 최소화 방안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조국 청문회 전초전으로 불리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은 후보자가 사모펀드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사모펀드는 규제를 풀고 활성화돼야 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논란으로 금융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사모펀드는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제때 조달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도 모 사모펀드에 투자해 몇 배의 수익을 냈다는 얘기가 들려올 만큼 나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후보와 그 가족이 투자한 펀드에 문제가 있다면 이는 청문회 또는 검찰에서 밝혀야 할 별도의 문제지 사모펀드 자체로 인한 논란이 너무 과대포장 되다 보니 우리 금융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염려를 전했다. 이에 은 후보자는 “저 역시 사모펀드가 발전돼야 한다 생각하고 투자를 한 경험이 있다”며 “수출입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을 할 때 누군가한테 팔아야 하지만 팔 곳이 없었던 것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후보자 논란이 불거져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올해 2분기에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6,600여 명 줄었다. 4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다. 출산율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매월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6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2만4,051명으로 전년 대비 2,306명(8.7%) 감소했다. 2분기 전체를 돌아보면 전년대비 6,592명(8.0%) 줄었다. 여성인구 1,000명당 연령별 출산율은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올해 2분기 25~29세 및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은 각각 34.8명, 86.5명으로 전년 대비 6.0명씩 감소했다. 35~39세 출산율도 44.3명으로 2.1명 줄었다. 24세 이하 여성의 출산율은 4.2명으로 전년 대비 0.6명 감소했다. 결혼 연령대가 상승하며 40세 이상의 출산율(3.2명)이 전년보다 0.1명 늘어났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0.91명으로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출산율 하락의 배경으로 혼인 감소를 손꼽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6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모두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하루 남았다. 동일한 사안에 달랐던 법리 적용. ‘묵시적 청탁’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재계 모두 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판결이 오는 29일 오후2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선고될 예정이다. 대법원의 뇌물 혐의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중 한명은 파기환송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된다. 핵심 쟁점은 삼성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지원한 말 3마리 소유권과 삼성 경영권 승계작업 실체 여부. 이 부회장의 재판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씨의 2심 판결이 달랐다. 먼저 정씨가 사용한 말 3마리의 소유권에 대한 판단이 달랐다. 박 전 대통령 2심에선 말 3마리 소유권이 최씨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마필 금액 34억1,797만 원 모두 뇌물이라 인정했다. 용역계약 체결 당시엔 말 소유자를 최씨로 한다는 합의는 없었지만 3개월 뒤 최씨 요구대로 말 소유권이 넘어갔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 재판부는 달랐다. 최씨가 정씨에게 “네 것이라 생각하고 타면 된다”라고 한 말에 비추어 소유권이 최씨나 정씨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지 않았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음원을 10곡 샀다. 하지만 1곡만 다운받고 9곡은 취소하고 싶다면? 7일 내 서비스 이용이 없었다면 전자상거래법상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 그동안 이를 불가능하게 해온 카카오뮤직이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8일 카카오를 비롯해 지니뮤직·소리바다·네이버·삼성전자 등 5개 사업자에게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억7,400만 원, 과태료 2,2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뮤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원을 판매하면서 소비자의 청약 철회를 방해했다. 또한 청약철회의 기한이나 행사방법 등 거래조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멜론을 통해 가격 인상에 동의한 고객에 할인혜택(인상 전 가격)을 주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가격인상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은 인상 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됨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홍보했다. 카카오에는 2억7,400만 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1,150만 원이 부과됐다. 지니뮤직은 실제 할인율을 속여 광고했다. ‘엠넷’을 통해 음원서비스 13종을 팔면서 특가할인율을 13~68%로 홍보했지만 실제 할인율은 4.5~59.7%에 불과했다. 소리바다도 마찬가지였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급진적 탈원전 정책에도 한국형 원전이 미국에서 설계인증을 획득하며 우리나라 원전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했다고 밝혔다. NRC에서 미국 외 타 국가의 노형을 인증한 것은 APR1400이 최초다. 이로써 APR1400은 지난 2017년 10월 EUR(유럽 사업자 요건)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 NRC 설계인증은 미국 정부가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운영을 허가하는 일종의 안전 확인 증명서로 이를 취득한 경우에만 미국 내 건설·운영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APR1400의 미국 수출길이 비로서 열린 것이다. 앞서 한수원은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2014년 12월 APR1400 원전의 NRC 설계인증 취득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 표준설계승인서를 취득했으며, 약 11개월간의 법제화 과정을 거쳐 이번에 최종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APR1400은 우리나라에서 독자 개발한 한국형 표준원자로인 신형가압경수로로 국내에서는 신고리 3·4·5·6호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CEO들이 자신이 보유한 자사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면? 분명 투자자들에겐 좋은 소식은 아닐 것이다. 미국 기업의 경영진들이 자사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스포스, 업무용 메신저 기업 슬랙, 신용카드 결제기업 비자,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회사 홈디포가 중심이다. <CNN>은 26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트림 탭스(Trim Tabs)를 인용해 8월 한 달간 기업 내부자 주식 매도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6억 달러(약 7,300억 원)씩 매도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07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내부자들은 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따라서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는 ‘불길한 신호’로 분석된다.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주가 상승을 예상하면서 보유한 주식을 팔지는 않는다. 이를 두고 <CNN>은 “기업 신뢰 부족의 신호다”라고 표현했다. 주식시장의 규모가 금융위기 당시보다 커졌기에 100억 달러라는 규모는 2007년과 의미가 다를 순 있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며 경기불황을 가져올 우려가 큰 만큼 내부자들이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재벌 규제 정책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삼성 저격수’를 자처했던 전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뜻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욱(55,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실효성 있는 행태 교정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정책방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우리나라 대기업집단들은 그간 뛰어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후 “하지만 동시에 총수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지배력을 행사하고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개선할 부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공정위는 현재 삼성·SK·미래에셋·아모레퍼시픽·금호아시아나 등의 총수일가 사익편취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카드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재벌 규제가 더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기자단의 우려에 대해선 “공정위는 게임의 심판”이라며 “심판은 스타플레이어도 규율하고 무명의 플레이어도 규율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위법행위는 엄정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