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영등포구 문래동 4가의 재개발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정확히는 영등포구청과 ‘문래동 4가 도시환경정비사업 지주협의회’(이하, 지주협의회) 사이의 갈등이다. 수년째 지속돼 온 양자 간의 갈등은 과거와는 달리 최근 들어 강도 높게 증폭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문래동 4가 재개발 방식에 관한 것이다. 영등포구청은 조합방식과 토지소유주 방식(일명, 지주방식)이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지주협의회는 이미 2010년부터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해왔던 지주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시사뉴스>는 3월16일 영등포구청에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이화용 지주협의회장 간의 간담회 취재를 통해 갈등의 원인 및 진행과정과 향후 과제에 대해 짚어봤다. “영등포구청장을 만나러 왔다” 3월16일, 영등포구청 직소민원실에는 지주협의회 이화용 회장과 회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을 만나러 왔다”며 “조 구청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직소민원실 입구에서부터 영등포구청의 직원들과 지주협의회 회원들 간의 언쟁으로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고성이 오갔다. 소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자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던 날, “이날을 위해 10년을 싸워온 게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다”며 기쁨에 겨워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행동본부’ 및 ‘쥐를잡자 특공대’ 등의 시민단체들이다. <시사뉴스>는 이 전 대통령의 사저 부근(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약 6개월간 ‘MB구속·적폐청산’을 외쳐왔던 이들의 그동안의 활약과 당일의 현장상황을 스케치 했다. MB사저 앞 - 치열했던 현장의 잔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조치가 예견되던 지난 3월22일, 본지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논 현동에서 ‘MB구속’을 외치며 활동해왔 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러 논현동 으로 향했다. 이날 논현동에는 ‘쥐를잡자 특공대’(이하, 쥐특공)의 심주완 대표와 김은경 부 대표뿐만 아니라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 이명박근혜심판 범국민운동본부, 사회연대포럼, 바름정의경제연구소, 평 화통일 시민연대, 문사랑 전국밴드 소속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 및 각종 언론사들이 운집했다. 이 전 대통령의 사저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에 이르기까지 '투쟁의 현장'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가늠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당내 경쟁자로 분류되던 공민배·권민호·공윤권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추미애 당대표를 만나 김경수 의원을 경남도지사 단일후보로 지지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김현 대변인이 국회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돼 김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김 후보는 밝혔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유승희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2일 국회정론관에서 "6·13선거에서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다시 실시된 이후 올해로 7회째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단 한 명의 여성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헌 8조(성평등 실현)에 따르면 해당 국회의원 지역구의 기초·광역의원의 30%를 여성으로 공천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지방정치 여성참여율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아예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자치단체장에는 할당제가 제외돼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그동안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여성공천은 불모지였다"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쟁력 있는 여성후보를 당선가능지역에 전략공천해 1호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을 만들어 내야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아래의 4가지 조건을 갖춘 여성후보를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전략공천하라고 촉구했다. 첫째, 당에 대한 기여도가 충분히 검증된 여성후보를 전략공천해야 한다. 둘째,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중국발(發) '쓰레기 대란'이 예측되는 가운데, 야당은 일제히 정부에 십자포화를 쏟아 붓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의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예고된 분리수거 대란 떠넘기기 급급한 정부'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정부를 정조준 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정부 때문에 지금 아파트 분리수거장에는 폐비닐과 스티로폼, 페트병이 뒤엉켜 쌓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예고된 분리수거 대란이다. 작년 7월 전 세계 폐기물의 50%를 수입하는 중국은 작년 말부터 비닐 스티로폼 등 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폐비닐 가격의 폭락 등의 문제 발생이 충분히 예측 가능함에도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며 "최근 재탕, 삼탕의 미세먼지 대책으로 ‘말만 번지르르 할 뿐 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 없다’는 비판에 직면한 정부다. 이번에도 국민은 정부의 무능함과 무대책을 절감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예고된 대란에 오늘에서야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언제까지 ‘사후약방문’식 대응에 급급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 같은 맥락의 발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금속노조 현대차·기아차 비정규직지회가 2일 국회정론관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대자동차 정민기 비정규직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나쁜 일자리 붙법파견 문제를 해결하면 좋은 일자리 40만 개가 만들어진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가장 오랫동인 가장 않은 비정규직을 불법파견으로 고용한 현대-기아차의 범죄는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2004년 고용노동부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127개 업체, 9천234개 공정을 불법 파견 공정이라 판정했다"며 "그러나 불법파견 판정 이후 14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가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 문제를 방치하는 동안 두 번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고, 지난 2014년 1심법원과 2017년 2심 고등법원은 현대·기이차의 모든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이며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며 "그러나 법원 판결 이후에도 고용노동부는 현대-기이차의 불법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특히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기아자동차 박한우 회장을 비판했다. "2015년 기아자동차 비정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창원시장 전략공천 문제로 내홍에 휩싸인 모양새다. 한국당 창원시당 소속 책임당원들 200여명은 30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공정하게 심사해서 결정하라"며 "낙하산 공천·전략공천 반대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이날 한국당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전략공천이라는 것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 대해 내려주는 것"이라며 "그런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전략공천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전날에는 창원지역 한국당 의원들이 '창원시장 후보 공천에 대한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한국당 창원지역 책임당원들의 입장과 궤를 같이한 것이다. 이들은 우선 "우리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서 전략공천한 경남 창원시장 후보결정은 지역정서와 공정한 공천과정을 무시한 잘못된 것임을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들은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3개시가 통합하여 탄생한 광역시에 준하는 인구 100만이 넘는 대규모 시"라며 "창원시장 후보로 누가 결정되는가는 경상남도, 나아가 부산․울산 지역 선거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의 금융감독원장 내정 소식에 30일 바른미래당과 참여연대는 서로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철근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제청, 과거 어떤 정권도 전문성까지 무시하진 않았다"며 "지난번에는 시민운동경력까지 공무원 호봉 계산에 포함시키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시민운동가에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주요국가기관까지 맡기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야말로 청와대의 친문인사 무차별 낙하산 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금융감독원은 각 급 금융기관을 비롯해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금융행위를 감독하고 정부의 금융정책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는 기관으로서 그 운영에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그런데도 청와대가 평생을 시민운동에 투신한 김기식 전 의원을 금감원장으로 꽂은 것은, 친문인사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전문성 따위는, 그리고 금융시장 혼란으로 피해를 입게 될 국민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그는 "김기식 전 의원의 금감원장 낙하산 투입으로, 금융시장의 자율성이 사라지고 규제일변도의 야만스러운 칼춤을 추는 금감원만 보이게 될 것이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심재철 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이 30일 한미 FTA '이면 합의 의혹'을 제기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간의 발표 내용이 엇갈리고 있다"며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지 정부는 국민에게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현종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한테 빛 좋은 개살구민 주고 왔다며 미국이 얻은 실익은 없고 한국한테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었다고 자화자찬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멋진 동맹국이라 치켜세우면서 훌륭한 협상을 했다("We're going to have a wonderful deal with a wonderful ally.")라고 말하는 등 협상결과에 매우 만족함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심 부의장은 한미 양국이 서로 자국에 이익이 되는 협상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 것. 계속해서 심 부의장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외환시장 개입 억제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마무리 단계'라고 공식 발표한 점과 미 의회와 워싱틴 정가 등을 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의 The Hill이라는 언론이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30일 국회정론관에서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이날 '청년 일자리가 넘치는 서울을 위한 약속'이라는 제하의 청년 일자리 정책에서 ▲1조원 창업 펀드 조성으로 미래 창업자 400명 육성 ▲서울 청년 창업 도시 구축 – 청년도시지원청 설치 ▲'서울시 공공기관 인턴제' 도입으로 청년일자리 약 2천개 신규창출을 약속했다. 그는 "서울시는 청년 실업 공화국인 심각한 상태"라며 "서울시 청년실업률은 2012년 8.3%에서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2017년 10.1%를 기록했고, 지난해 전체 청년 체감실업률은 22.7%를 기록해 실제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실업 체감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문재인 정부가 청년 실업문제를 국가적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경주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에 서울시는 월 50만원 청년수당 지급이라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의 청년정책에만 머물러 있는 등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에서는 청년실업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처럼 청년 실업이 가지고 있는 심각성과 중대성을 감안할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청와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행안부와 과학기술정통부를 내년 8월까지 이전하기로 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29일 "문 대통령의 재가는 그동안의 이전과 관련된 논쟁을 끝내고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충청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의 뜻을 밝히는 바이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정부 고시를 통해 2014년까지 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의 미래발전 차원에서 청와대와 외교·국방분야는 서울에 남기고, 국무총리와 교육·과학·행정 분야 등을 다루는 모든 부처가 내려오도록 법으로 정한 일이었으나, 그동안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되면서 부처이전에 대한 논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었다"고 회고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국회 회의를 통해 정부에 조속이전을 촉구하고, 수많은 토론회와 성명서를 통해 2008년 정부조직개편 때 폐지됐던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업무를 다시 통합한 중앙행정부처로 마땅히 법과 정부의 이전계획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또한 "행정업무의 효율성과 부처간 긴밀한 업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북한의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미국 CNBC는 2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은 그 회담의 해석에 있어서 그 어떤 언급도 없었다(China said the North promises to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The North, on the other hand, didn't mention anything about that in its readout of the talks.)"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따르면, 향후 북한의 비핵화 및 북미회담의 성사까지는 난기류가 흐를 전망이다. CNBC의 이날 보도에는, 조슈아 폴락 몬트레이 국제 연구소 미들버리 연구소 수석 연구원이 "중국과 북한과의 회담 정보를 비교해보면, 북한 버젼에는 핵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에 다시 한번 어안이 벙벙하다"(Comparing the Chinese and North Korean readouts of the meeting, I'm struck once again by the ab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정론관에서 서울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한 가운데, 송파을이 재보궐 선거의 최대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송파을에선 현재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과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이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최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이에 따라 최 전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할 경우, 송파을의 선거 열기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의 한 핵심인사는 "송파을의 선거구도가 최재성, 배현진, 박종진으로 짜여질 경우, 그것은 각각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의 대리전 성격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만큼 송파을 선거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해지면서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최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복심인 제가 국민께는 손발이 되고 당원들께는 심장이 되겠다"며 "저에게 국회 복귀명령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지난 2015년 12월 17일 분열된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문재